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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역사가들은 역사기록에 자기주장이 강함. 이 인물이 착하다 나쁘다, 이 행동이 옳았다 글렀다. 역사적 사실을 전개하면서 자기 뇌피셜의 비중이 높은데 반해 동양사서들은 사실만을 건조하게 나열한다는 인상을 받았음. 그나마 사마천이 자기 생각들을 책에 많이 적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서양쪽 사서에 비하면 훨씬 간결함. 이런 차이는 왜째서 생긴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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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뭐랄까 서양쪽은 사실을 적어도 소설처럼 읽히게 됨
첫째 황제 눈치보느라 둘째 죽간에 쓸데없는말 쓰기 아까워서 셋째 중국 지식인들은 유교 이념을 공유하니 착하다 나쁘다 안써놔도 알아서 알아먹었을것 이정도가 생각나네
넷째로 공자의 술이부작이라는 말도 영향이 있지않았을까 하노
그러고보면 그리스로마는 민주주의 영향이 짙긴 했네ㅋ 좀더 언론의 자유가 있었겠지 아무래도
좋은 의문이네요
옛날에 세계사 교과서에서 레오폴트 폰 랑케(역사는 객관적 사실만을 전달해야만 한다) vs E. H. 카(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두 역사가를 소개해줬던 기억이 남. 결국 현대에선 E. H. 카가 대중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지만요.
이 떡밥은 나 고등학생 때 교과서에서 나왔던거네요ㅋㅋㅋ 결국 둘다 중요한거다~ 정도로 결론지었던거 같은데 책에서
좀 다른 이야기로 주제를 논하자면, 개인의 관점이 포함되지 않는 건조한 글쓰기는 와닿는게 굉장히 떨어짐. 리비우스가 적은 로마사랑 중국 춘추를 비교하자면 춘추는 대체 왜 내가 이걸 읽고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듦. 반면 리비우스는 씨발 존잼 빨리빨리 읽고싶다 할 정도로 페이지터너인데.. 한마디로 독자에게 와닿는 수준이 다름. 이걸 다른말로 '문학적인 글쓰기' 내지 '내러티브'라고 하는데 서구권은 이걸 예전부터 중시해왔음. 저 유명한 성경도 내러티브를 분석하는게 아주 중요함. 그런데 반면 유교권은 아다시피 픽션 자체를 시정잡배들이 시장바닥에서 낄렵거리면서 하는 소리라고 인식해왔음
그래서 역사를 적는 아주 고귀한 행위를 할때 길바닥 천민들이 하는 행동을 용납할수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게 내 생각. '나는 이야기 꾼이 아니야!'하는게 기본적으로 깔려있었고 그게 역사서에도 반영된거라고 봄
그런면도 있겠지. 그리스로마는 음유시인들이 대접받는 사회였고 그들의 시라는게 서사시고 픽션이고 어느정도는 역사적인 얘기니까.(일리아스 같은) 그에 비하면 동아시아 유교틀ㄸ 문화권은 시 빼곤 문학취급을 안하는 느낌ㅋㅋ
내 생각엔 이런 것도 있음. 동아시아 역사서는 정사의 비중이 높은데 이것들은 대부분 국가에서 편찬 책이라 진지빨고 써야지 뇌피셜 쓰면 안된다는 마인드였을수도
글 너무 좋네...
개인이 쓴 사기나 자치통감은 재밌다는 평가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