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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학은 루쉰이, 일문학은 나쓰메 소세키가 당연하다는 듯이 고트 자리를 차지하고 있잖음.

그런데 국문학은 저정도 위치로 볼 만한 사람이 누구일까 싶어서.

내가 개인적으로 후보를 생각해보기엔 

1. 이광수
2. 김유정
3. 이상
4. 김동리
5. 황순원 
6. 최인훈
7. 이청준
8. 김승옥
9. 황석영

이정도 뽑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중 이광수는 연대나 국문학사적 의의로 봤을 때 루쉰과 나쓰메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긴 하지만 소설적 완성도는 이 둘과 비교가 실례일 정도고. 친일 행적도 걸리고.

김유정과 이상은 대문호에 진입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너무 일찍 요절했고.

김승옥은 그 명성에 비해 작품 수가 현저하게 적고.

황석영은 작품이 얼마나 뛰어난가를 떠나서 현대 참여인사라는 특성상 논란이 꽤 있는 편이고. 너무 최근 인물이기도 하고.

김동리, 황순원, 최인훈, 이청준 정도가 대문호 중 대문호라는 칭호에 가장 어울린다고 보이는데 말이야. (난 이 중에서 이청준을 가장 선호하지만 이 사람 역시 너무 최근 인물인듯)

시 쪽으로 가면 역시 백석, 윤동주, 서정주 이 셋에 더해서 이육사 정도가 당연하게 뽑힐 것 같은데, 역시 고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은 윤동주라고 봄.

현대 한국인에게 미친 대중적 영향력을 따져봤을 때, 그 외 모든 문학인을 데려다 앉혀도 윤동주 한명 영향력을 못 따라올 정도라고 생각함.

그렇다면 역시 한국 문학의 정점은 윤동주인가? 하면 그건 또 작품 수가 적다는 문제와 문학적 세계가 완성되기 전에 요절한 사실 등 시적 완성도에서 이견이 많을 듯하고.

김동리? 황순원? 3년전인가 했었던 독갤듀스에서는 김치킹으로 최인훈이 당선됬었는데. (독갤듀스 글 왜 다 삭제됨?)

독붕이들은 한국문학사 GOAT로 단 한명만 뽑자면 누구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