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받는지 모르겠다고
자기는 별로라고

무진기행 가르치면서 한마디 거들었거든

아닌 게 아니라 수험생 고딩 때 뭐 알겠냐?
요약된 줄거리도 이게 뭔가 싶고
그때 문학수업이라는 게
1인칭 시점인지 나발인지랑 소재, 주제, 달달 외우던 때라
선생이 그말 하니까 확 낙인처럼 별거 없는 소설이구나 했걸랑?

나중에 머리 크고 무진기행 제대로 읽어보니까 아니더라구 씨발
돌이켜 보면 선생이란 작자가 지 사적인 감상을 읽어보지도 않은 학생들한테 흘린다는 게 참 치사하기 짝이 없었네 싶음

재능이란 거 모두가 알아보는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김훈 작가 부친도 작가셨는데 김승옥 소설 읽고 충격받았다고 하잖아.
이건 내가 평생을 갈고닦아도 못 쓸 소설을 고작해야 23살 핏덩이가 썼다는 게 믿기지도 않고 분하고 그랬다고..


여튼 그 잦같은 중 고딩 국어 수업이 문학과 독서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인 거 분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