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던전 앤 드래곤스)라는 건 게임의 룰로서 시간이 지나 판본이 바뀌면
룰도 바뀌고 등장인물들도 늙고 바뀌고 뭐 그런 식으로 진행되는 하나의 세계관임.
비유하자면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서
1편은 빌보가 나오고, 2편은 프로도가 나오고, 3편은 프로도 아들이 나오는 식으로.
룰의 변화는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거니까 차치하고.
이 룰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은 영향을 받았을 수밖에 없는 게
빨주노초 파남보 식으로 나오는 색깔놀이 드래곤들이 여기서 시초된 거임.
레드가 젤 세고 블랙은 가스 브레스를 쓰고 블라블라
하여튼 그래서
당대의 세계관에서 마법의 신은 미스트라이고 돚거의 신은 씨어릭이라는 앤데
얘네가 사실 인간이었고, 인간이던 시절을 다룬 소설이 있음. 프리퀄이지.
그게 아바타 트릴로지라는 책이야
내용은 앱솔루트 원이라는 절대신이 만신전에서 신들을 모두 내쫓아버리면서
즉, 신들이 인간세상에 모두 다 튀어나와있는 상황인 걸로 기억해.
그로 인해 뭔가 세계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블라블라하는 내용인데
지금까지는 걍 디앤디라는 게 이런 거더라~라는 식으로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 말한 거고.
내용은 씨리우스한 정통 모험극을 원하는 사람들한테 맞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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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런 세계관 속에서 나온 게임들 중에 스토리로 가장 유명한 게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임.
당시만 해도 게임성에 대한 요구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스토리를 보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음.
스토리를 보기 위해 썡노가다를 하는거지.
그리고 이 게임은 동서양 공식적으로 스토리 갑으로 유명한 게임임. 전투가 겁나 재미없음.
내용은 기묘한 방식으로 불사를 얻게 된 주인공은, 죽을 떄마다 다른 생명의 죽음으로 되살아남.
물론 처음부터 알게 된 게 아니라 게임이 진행되다 보면 알게 되는 것.
몸의 상처가 완치되는 게 아니라 게임 시작 떄 시체안치소에서
되살아난 주인공은 거의 미라수준임. 그리고 살아날 때마다 기억이 날라감.
당연히 처음 살아날 때도 그렇고. 게임 편의상 게임 내에서 죽을 땐 걍 기절이었던 걸로...
그런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 말해는 해골과 여행을 떠나고
그를 아는 사람들을 만나 동료가 되고 여러 모험을 겪게 됨.
본인이 불사를 얻기 위해 저지른 속임수로 인해
벌어진 많은 뒤틀린 것들,
가령 그의 전생은 선했던 것만 있던 게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 희생당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최초의 자신의 연인을 지박령으로 만들어 버린다던가, 또 언젠가의 제자는 영원히 불타고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최종적으로 본인의 불사로 인해 탄생한 어떤 존재가 만들어내고 있는 거대한 악을 목도하게 됨.
그를 통해 회개함으로써 마지막으로 의문을 던지게 됨.
'무엇이 인간의 본성을 바꾸는가?'
플레이어가 이것의 대답을 함으로써 게임이 마무리되었던 거 같고.
주인공은 참회를 위해 설정상 악마들이 끝없이 전쟁을 벌인다는 지옥 전쟁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지옥에 가 영원한 참회를 택함.
이건 소설로도 나와있을 거임. 인기가 하도 쩔어서.
텍스트로도 어떻게든 구할 수 있으리라 봄.
물론 영어겠지.
하여튼 심심풀이로 찾아보기에는 꽤 괜찮은 판타지 소설과 설정놀음이라 걍 소개해봄.
의외로 '판타지 단편'을 영어로 된 걸 소개하라고 하니까 나올만한 게 하나도 없어서 아주 옛날 기억을 더듬어 보다보니
떠오른 걸 써봄.
아 첨언하면 아직 게임의 어떤 특수성이 형성되기 전이라 게임의 스토리가 '소설적'인 면이 있음. 텍스트만 따로 추출해서 본다면 그걸로도 게임 내용은 다 알게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