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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언어 8등급
현재 내 나이 서른, 작년 3분기...

우연한 기회에 사피엔스라는 책을 처음 접하게되어
내 인생 최초 '책'이라는 것을 읽어보게 되었다.

가진 건 의지 뿐.. 완독의 성취감도 잠시,
아무리 책의 내용을 떠올려보려 발버둥을 치고 안간힘을 써보아도
나의 머릿 속엔 하얀 백지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머가리 속을 헤매고 헤매 겨우 찾아낸 것은
ㅡㅡㅡㅡㅡㅡ(사피엔스 네타주의)

고작 '인간의 상상의 실재가 문명을 발전시켰다' 정도의 내용 뿐..
내가 몇 날 며칠 쏟아부었던 시간은 무엇이었던걸까..

우울함을 충분히 만끽한 나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스테디셀러 및 고전비문학 30권을 읽어냈다

하지만 아직도 머릿속엔 아무것도 남지않을 뿐..
내가 하는 것이 독서가 아니고 무엇이었던거지?
원래 독서라는 것이 그 순간을 즐기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인가?
라는 회의감에 며칠째 책과 멀리하고 있다

진정 독서란 무엇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