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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 훌륭하다.

두권 합쳐 1300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에도 쑥쑥 읽히는 작가의 글솜씨도 좋고,

평범한 무협지 플롯임에도 여러가지 SF적 설정과 수많은 서브플롯을 넣어 훨씬 방대하고 웅장하게 느껴지고,

주인공인 폴의 소년시절부터 그의 마지막까지 슬프고도 화려한 서사로 완벽한 일대기 하나를 즐겼다.

1권은 초반에는 정치, 음모같은게 많이 나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모래벌레 라이딩이나 황제 부대와의 전면전 같은 화려한 장면들이 많고 기승전결이 완벽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면,

2권은 정치, 음모, 계략이 주 소재이며 복잡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좋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짙어지는 주인공의 비참함에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다가,
감동적이고 씁쓸한, 그리고 아름다운 결말이 아주 좋았다.

개인적으론 1권보다 2권이 더 좋았다.
물론 1권도 아주 재미있게 즐겼지만, 페이지를 하나하나 넘길 때 마다 점점 커져가는 폴의 고뇌가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2권의 느낌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1권은 결말이 뭔가 찜찜하고 제대로 끝난 느낌이 아니었지만, 2권에서는 아주 제대로 끝나서 더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원랜 6권 짜리 시리즈지만 난 듄 시리즈는 이쯤에서 끝내야겠다.

폴 아트레이데스의 완벽한 일대기를 본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

듄은 영원히 나의 마음 속 한 켠을 차지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듄 2부의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