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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빈, <동양철학에세이>
장 프랑수아 줄리앙, <불가능한 누드>
우연치 않게 동양의 철학과 미학에 관한 책들을 연달아 읽었더랬다.
1.
세상만물은 모두 연결돠어 언제나 변화하고 있다. 그러니까 나와 세상은, 너와 나는 구분될 수 없는 존재다.
따라서 <자아>라는 이름을 가진 주체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탐구는
성립되지 않은 질문에 대한 존재하지 않는 답을 찾고자하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일이다.
인간이 탐구해야 하는 영역은 세상만물이 변화하는 원리이고,
인간이 탐구할 수 있는 영역은 구체적인 사물이 구체적인 사물임을 드러내는 변화의 미묘한 순간이다.
그런 미묘한 순간을 잡아내려는 노력을 통해 인간은 변화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는 실마리를 얻게 될테니까.
2.
공자는, 유교는 내세를 상정하지 않은 채, 그러니까 협박이나 회유없이
인간이 인간이니까, 인간일려면,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칸트의 정언명령이 겹쳐졌다.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행할 뿐이다.
3.
<동양철학 에세이>는
쉽게 술술 읽힌다만, 범위도 제자백가에 한정되고 사실 고등학교 교과서 수준 이하의 내용 뿐이다.
오히려 2권이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고 있을텐데, 언젠가 한번쯤 읽어봐야겠다.
<불가능한누드>는
중국에서 오랫동안 연구한 프랑스 철학자가 왜 중국에선 누드화가 그려지지 않았는지를 가지고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차이를 살펴보는 재미있는 책이다. 관심있다면 한번 쯤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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