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x9788950963613.jpg

또 종말이야? 라는 요즘은 약간 식상한 제목이지만 내용만큼은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먼저 미국의 전투기 개발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에서 최신 전투기를 개발하여 계속 비행을
했는데 왠일인지 계속 사고가 났다고한다. 왜 그런지 원인을 조사하다보니 밝혀진 사실은 비용과 편의때문에
전투기의 조종좌석을 미 공군조종사의 신체치수 평균에 맞춰서 대량생산을 했는데 정작 그 평균치에 근접한 조종사는
극히 드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후 조종 좌석을 공군조종사 개개인에게 맞춰서 제작하게 됐다고 한다.

저자는 위와 같은 여러가지 사례를 들면서 이른바 평균적 인간이라는 개념은 허상임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방향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개개인의 역량을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가야함을 역설한다. 이 책은 교육을 중심으로 말하고 있지만
그뿐만아니라 평균으로내는 사회 통계나 기준치 그리고 과학 연구에서도 평균이라는 개념이 오히려
그 현상에 대한 합리적 이해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비판하고 내내 나오는 단어는 테일러주의다. 이미 테일러주의가 나온지는 오래됐고 여러 새로운
조직이론이 나오긴했지만 저자는 아직 테일러주의에 매몰된 기업이 많고 교육도 그에 맞는 기계부품화된 인재를 양성하는데
치우쳐 있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저자는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개인마다 흥미가 다르고 학습속도라던가 효율적인 방법이 다르다.
따라서 대학에서 전공을 굳이 강의로만 듣게하기보다는 온라인으로 이수한다던가 아니면 그에 상응하는 자격증을 따면
해당과목 이수자격을 부여한다던지 하는것이다. 대부분 사회현실을 비판하는 이런 책들을 볼때, 비판은 신랄하지만 그 대안이
빈약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은 안든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절대 이루어질수 없을것으로 보이는게 이 책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라하겠다.

우리는 살면서 평균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는다. 평균점수, 평균키, 체중 등등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한 평균
이라는 관념을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