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서와 번역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는 영어로 작품을 썼다.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대표적인 작품이 <남아 있는 날들>이다. 그것의 원본 제목은 “The remains of the day”였다.
영어에서 A of B 는 번역하면 B 의 A 이다. 다시 말해, “그날의 **”다.
그렇다면 <남아 있는 날들>을 영어로 하면
The Remaining Days
다.
이정서씨가 이런 지적을 하자, 민음사는 이런 해명을 내놓았다.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알면서도 그랬다...’ ,
그러고는 오히려 지적한 사람의 의도를 나무라고, 뜬금없이 이정서 번역이 엉터리라고 댓글을 단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선 그게 더 통한다.
왜? 민음사는 큰 출판사에 유명 작가, 번역가들이 많은 곳이니, 틀릴리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례가 이것뿐일까?
뭐 번역문제는 지적하는 사람 많을수록 독자한텐 좋음
번역한 사람이 그거 몰라서 그리 번역했겠냐? 그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뭐냐?
다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끌어다 쉴드 치는 위에 분 때문에, 이정서 페북에서 가져다 옮깁니다. “이정서 선생님 덕분에 늘 마음속에 응어리처럼 걸렸던 돌덩어리가 작아지고 있어요. 어릴 때 노인과 바다, 어린왕자,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면서 왜 좋은 작품인지 공감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아쉽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는데.. 그래서 책을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더 안 읽게 되었어요. 내가 더 이상한 사람이 될까바. 독일에서 공부하면서 원어로 읽고는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때 다행이었어요. ‘존재의 견딜 수 없는 가벼움’을 왜 그렇게 제목부터 의역했는지 민음사에 물었더니 알면서도 이제는 명사화돼서 바꿀 수 없다고 당당함을 보였을 때 그 후진성에 너무 부끄러웠어요....“
이정서 채소 도더리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