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원 씨 번역본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라고 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면 문장이 지나치게 딱딱하다, 번역투를 구사한다, 한국어 구사 능력이 평범하다, 일본어 중역을 했다 등등.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서술이 많던데 정말 그렇게 보는게 맞을려나? 일단 내가 생각했을 때 직업이 번역가이고 대체적으로 직역을 선택했다면 그런 느낌이 없을 수 없기는 하겠지만 그러한 특징이 무조건 안좋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고, 한국어 능력도 아주 엄밀한 구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데 큰 문제가 되는가 싶다. 그리고 일본어 중역을 했다라는 주장도 그럴듯한 추측일 뿐 확실하지 않은 것 아닌가? 아마도 영어 원서를 놓고 한국어 번역을 하던 중에 일본어 번역본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이미 오래 전 세상을 떠난 사람이기에 기존 번역물에 있어서도 전반적인 수정과 보완이 불가능하고 '낡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 이와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구체적인 의견 좀 남겨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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