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스토리를 구상할 때 시작, 끝을 구상하고 중간 과정을 개연성에 맞춰서 스토리를 짜맞추는게 기본인데


웹 연재 특성상 인기가 많을 경우 인기를 유지하면서 수입을 꾸준히 얻기 위해 추가 스토리가 틀에 들어가게 되고 이게 역으로 이야기를 루즈하게 만들어버림


그리고 갑작스럽게 인기가 끌리는 경우 작게 구상했던 세계관 스케일을 키워야하는 일이 생기면서 설정이 초중반이 틀어지는 경우가 생김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독자층이 형성이 되는데 이 독자층의 연령,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스토리라인이 다르다보니 해당하는 방향으로 조금 개편하면서 전개할 필요가 있음


독자와의 쌍방향소통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큰 단점으로도 적용이 됨


하이텔 시절에 연재하던 작가들은 어쩌라고 개쌍마이웨이식으로 밀어 붙이는 것도 가능했고 실제로 독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았기에 그런 방식을 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이제는 독자가 작가에게 너무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음. 그렇기에 독자를 무시할 수가 없는 구조가 되어 버림.


이런 복합적인 요소가 꼬이니까 웹소설 자체가 문학적 완성도보다는 상업적인 요소가 극대화되어버리게 되고, 작품이라 부를만한 것들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함.


당장 명작이라 불리는 전독시같은 것들도 말할 것도 없고 그 아래에 있는 작품들은 극단적인 상업화가 되어버린 상황


책 중에 웹소설 작가의 일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을 쓴 저자가 현대문학으로 박사학위 따고 대학 교수도 하면서 웹소설 작가 일도 하는 사람이라고 함. 그런데 하는 이야기 들어보면 지금까지 생각했던 작가와 문학적 예술성이라는 틀을 깨야한다는 수준으로 말을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