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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화 작가님을 알게된건 「남매의 탄생」이라는 작품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멋진 상상력을 가진 작가도 있었구나. 아주 즐겁게 읽었던 작품이었죠. 그리고 그런 기대감으로 구입하게 된 책이 「스타더스트 패밀리」입니다.
아무래도 이 작가는 독자와의 청기백기 게임이 무척 즐거운 모양입니다.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진실이냐 거짓이냐 단 두가지 경우의 수를 제시하고 맞춰보라고 심리전을 걸어옵니다.
패밀리는 정말로 미친걸까? 근데 가족이 다 같이 미치는게 말이 되는걸까? 그런데 안미쳤다고 하기에는...
읽어나갈수록 헷갈리고 그래서 어떻게 되는건지 팔짝 뛰게 만드는 능력이 아주 탁월한 작가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돋보이는 점은 유머인데 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소리내서 웃어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오직 글로 사람을 웃게하는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 읽은 직후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험난한 세상에서 유일한 내 편이 아닐까요. 가끔 밉기도 하지만 결국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언젠가 가족들과 영영 헤어져야한다고 생각하면 왈칵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됩니다. 그냥 생각만 했는데도...
가족들한테 잘해야지~ 하다가도 또 오늘 아침부터 짜증내고 한바탕 언쟁해버렸습니다. 사람 참 간사하네요. 그쵸?
작가님께서는 이 작품이 오랫동안 기억되지 않아도 좋다고 하셨지만 저는 이 책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습니다. 조만간 「마땅한 살인」도 읽어볼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이쪽이 작가님의 본업에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활동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글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