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러시아 내전 시기 전선이 무너지고 식량이 사라지고 꿈도 없던 사람들이었지만 희망과 의지는 있었고 그런 의지가 바로 볼셰비키가 내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니었을까?
1. 우리의 상상과는 다르게 최소한 트로츠키를 중심으로 하는 '좌익 반대파'는 실존했던 파벌이 아니었음. 혹시 너도 중앙당의 관료화에 반대하니? 오늘부터 우리 베프인 각이다. 수준의 점조직. 회고에 따르면 기껏해야 소련 전역에 백여명 정도밖에 안되었다고 함. 소극적 지지자들은 좀 많았을지 몰라도 현실정치에서는 별 의미가 없음.
2. 1920년대 소련은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도 너무 빠르게 혁명 초기의 열정이나 순수함을 잃어가는 상황이었음. 이런 상황을 타파할 필요성은 느꼈으나 내전으로 초토화된 국가의 복구가 좀 시급했던지라.
3.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든 일부 혁명가들은 혁명 수출을 통한 돌파구 마련을 시도했지만 이미 그런 낭만주의적 시대는 진작에 지난지 오래되었음. 저자는 대숙청 직전 외국 친구들의 도움으로 추방되었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숙청의 시작으로 모든 것이 사라져버림.
4. 이런 상황 속에서 마지막 희망이었던 스페인 내전의 혁명 수호마저 실패해림. 다만 저자는 이 시련만 버텨낸다면 상황이 호전되리라고 믿긴함. 물론 상황은 지금까지도 호전되지 않았지만.
아무튼 러시아 내전 시기의 혁명가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낭만'이라는게 확실히 느껴지기는 했음. 글은 잘 쓰더라. 두꺼운 책이라도 상관없으면 츄라이 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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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굿 - dc App
재밌어보ㅇ인다. 자서전/평전/회고록/대담 이런 책응ㄴ 정말 츄라이 할만하지.. 러시아 역사 잘 몰라서 나중에 좀 알고 읽어야겠노? 스페인 내전이랑 소련이랑 큰 관계가 있나??
스페인 내전 자체가 왕정복고 및 카톨릭 신도들에서부터 아나키즘까지 20세기 유럽에 존재하였던 거의 모든 정치파벌에 총동원된데다가 군부 쿠데타의 방어는 파시즘의 진군이 '드디어' 저지되었다는 느낌을 주기 충분했음. 게다가 사회주의의 모국을 자처하는 소련 입장에서도 방관하는건 자신들의 건국 정체성을 부정하는거나 마찬가지였고. 그래서 신경을 쓰긴 했음.
그래서 맻개고? 글자 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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