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와 자살]

복붙내용정리

1. 가장 절박한 질문은 삶의 의미이다.

소박하면서도 비장한 주제를 놓고 생각할 때는 유식하고 고전적인 변증법을 동원하느니보다 좀 더 겸허한 마음 자세, 즉 양식(良識)과 더불어 공감에서 비롯되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다.

2. 삶을 직시하는 명철한 의식에서 빛의 세계 밖으로의 도피로 인도하는 이 치명적 유희, 바로 이 유희를 추적하고 이해해야 한다.

3. 인간과 그의 삶, 배우와 무대 장치의 절연(絶緣), 이것이 다름 아닌 부조리의 감정이다.

4.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행동은 긍정과 부정도 아닌 이 현상을 모순이라 하고 이 모순을 회피라 부르는거 같다.

5. 삶의 부조리는 과연 희망이라든가 자살 같은 길을 통해서 삶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요구하는 것일까? 이것이야말로 그 나머지는 치워 버린 채 밝히고 추적하고 해명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6. 나는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휩쓸리는 일 없이, 자명함이라는 단 하나의 빛 속에서, 내가 여기 그 기원을 지적하는 추론을 진행시킴으로써만 그에 대한 답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부조리의 추론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7. 집요함과 통찰이야말로 부조리와 희망과 죽음이 서로 응수하며 벌이는 비인간적 유희를 구경하는 특권적 관객들이다.

시지프신화 존나재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