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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집 역본으로 읽었음. 역자는 호흡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한 번 읽고, 두 번째는 주석을 읽으면서 나름 곰곰히 생각하면서 읽어보라고 함. 지금 올리는 단평은 호흡 유지하면서 그냥 읽은거임. 두 번 읽어봤자 시를 잘 못읽어서 거기서 거기일거 같으니 이 단평만 올릴거 같음.


일단 서사시 보다는 장시(long poem) 모음집에 가까운 파편들 같음. 내가 시를 잘 감상을 몬하는것도 있지만 중심을 잡는 무언가가 없는거 같았음. 초반 지옥 칸토스 에는 맘에 드는게 좀 있었음. 그 후에는 걍 그랬음. 그 중에서도 존 애덤스 칸토스는 주석을 안읽어서인지는 몰라도 개노잼이었음. 19세기 미국 역사를 배경으로 쓰는데 하... 노잼이라는 기억밖에 안남. 피산 칸토랑 록 드릴 칸토스는 좀 정신 나간듯. 마지막에 미완성 노트가 있는데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음. 다음에 주석을 읽으면서 읽을 예정이지만 원서 완독은 엄두가 잘 안남. 시 감상 못하고, 영어 실력 딸리고, 어렵고, 모르는 언어 나오는데 내가 읽을 실력이 못됨. 그래도 원서는 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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