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책은 집에 없고 매카시 the road는 있어서 좀 발췌해봅니다.
p.75 all the wood they had to burn was small wood and the fire was good for no more than an hour or perhaps a bit more.
he dragged the rest of the brush in under the bridge and broke it up, standing on the limbs and cracking them to length.
he thought the noise would wake the boy but it didn't. the wet wood hissed in the flames, the snow countinued to fall.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매카시는 갱장히 간결한 문장, 화려한 미사여구를 쓰지 않는 하드보일드 문체를 지향하는 작가로 알고 있는데
그에 반해 김훈 작가는 감각적인 문체로 유명하지 않나요? 번역 문제를 차치해놓고서 두 작가가 지향하는 문체가 다른데
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사실 갠적으로는 작가 대 작가 문체 비교가 뭔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문체 보다 전달력, 말하자면 짜임새 있고 흡입력 있는 전개에서 역량이 차이가 나는게 아닌가요?
코맥 맥카시는 긴 장문을 건조하게 쓰던 문체에서, 더 로드 이후 단문으로 문체를 바꿨고 김훈은 한문을 사용한 옛스러운 말투를 유려하게 쓰던 작가고 애초에 스타일이 다름
코맥 맥카시는 미국 남부문학을 대표하는 마크 트웨인, 존 스타인벡 이쪽 부류지 않음? ㅋㅋㅋ 텍사스, 애리조나의 정서를 대변하는 흙냄새 나는 작가랑 왜 비교하는지 모르겠어. 같은 노인이고, 남성적인 글을 쓰는 사람이라서? 그것외에는 전혀 다른데
물론 같은 만원으로 코맥 맥카시 작품을 사냐 김훈을 사냐 물어보면 나는 코맥 맥카시 작품을 사라고 하겠지만
근데 저 서양 장근석은 왜 쳐맞는거냐? 깝친다고 맞을거 까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