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쓴 소설 읽어보면 이게 뭔 이야긴지 읽어보면 대체로 감이 잡히는데
사실 '이야기가 얼른 파악이 된다는 것' 자체가 글을 잘 쓴다는 거임
나는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ㅎㅎ..
처음 소설 써보면 나는 이해되는 글인데 남들은 뭔 소린지 감이 안잡힌다고들 하고
심지어 스스로도 나중에 시간 지나서 내 글 쫌만 읽어보면
이새기가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영 와닿지가 않음;;
물론 초고는 쓰레기라고들 하니까
열심히 인간적인 퇴고를 거치면 대강 들을만한 이야기로 만들어지긴 하는데...
여기서 문제는 그 들을만한 이야기정도로는 또 평범한 수준밖에는 안된다는 것임
재능이 있어야 노력도 빛을 발하는 터일거고 재능인이 퇴고를 거치면 범작은 이미 뭐 뛰어넘은 수준일거고
이래저래 애쓰는 돌대가리들만 고생이지....
조정래 작가가 그랬지요. 글에 왕도는 없다 쓰고 또 쓰고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라
박완서 작가도 등단했을 때, 그냥 많이 읽어서 잘 써졌다고도 했죠. 물론 박완서 센세는 재능도 엄청났지만
하긴 많이 읽어두면 재능 여하에 상관없이 정신이 수많은 글을 받아먹어서 글쓰기에 톡톡한 효과를 주는 것은 분명해
뭔가 잘썼다 싶은 글도 나중에 보면 오탈자에 개소리 투성이더라
잘썼다 싶은 글에선 수일 후에 뭔가 오바싸는 개소리 좀 몇 군데 빼면 비정상적으로 괜찮은 글이 되더라.
오버 좀 안떨면 잘 써지는 거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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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군여
허밍웨이도 퇴고 했는데
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