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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그로, <미셸 푸코>



권력은 제한이나 금지의 모습을 띄지 않는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을 만드는 것자체에 권력이 있다. 

그러니까 권력은 형성적이다. 


푸코는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낸 근원을 파헤치기 위한 연구를 했다. 

그리고 그 연구의 결과는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낸 것들의 토대와 기원에

어떠한 당위나 필연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우리를 재발명/재창조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존재다. 


이 책은 푸코라는 방대한 체계와 지식에 대해 

200페이지 남짓의 짧은 분량이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일원론적인 해설을 하려는 시도의 책이다. 

푸코에 대한 입문이라기 보단, 어떤 관점에서 어떤 순서로 푸코를 이해할 수 있는지

내가 읽어낸 푸코의 저작이 과연 제대로 된 독해인지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예습이 아닌 복습에 활용되기 좋은 수준의 책이다. 


<광기의 역사>, <말과 사물>, <감시와 처벌>, <성의 역사> 같은 푸코의 주요저작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주요저작들의 연관고리를 알기 위해선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에 출판되어 있는 콜레드주프랑스 강의록이 중요해 보인다. 


대단한 대머리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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