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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적 인상이 강하게 남은 이야기.
1. 소녀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2. 단순한 캐릭터성에서
이야기는 요코, 가즈에, 마키코 세 소녀가 중심이 되어 전개된다. 요코는 부잣집 따님으로 전형적인 말괄량이, 가즈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여유롭지 않은 집안의 모범생 장녀, 마키코는 학생 때의 혼란을 겪는 지극히 일반적인 캐릭터들이다. 그래서 이야기의 전개를 보면 사실 빤히 예상할 수 있는 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 예감에서 나오는 안정감이 이야기를 편안하게 만들면서도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을 읽는 데에 도움이 된 듯하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 나왔다면 그저 수많은 양산형 소설 중 하나가 되었겠지만, 발표된 시기를 고려했을 때 이런 류의 이야기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 여성문제의 선구적 위치에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 듯하다.
3. 행복한 결말에서
큰 위험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몇몇 일탈이 일어나는 부분에서는 등장인물의 심리만 불안하게 할 뿐 독자에게 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작중에서 마키코가 말하듯이 그런 일탈은 묘하게 마법적이고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는데 이는 요코의 성격 때문일 것이다. 부족함을 모르고 자란 사람의 현실감각은 반대로 현실을 잊게 하는 마법적 힘이 있다.
한편 그런 위험을 없애기 위해선지 두 인물의 성격이 급변하기도 하는데, 한 명은 요코, 한 명은 마키코의 아버지이다. 내내 활기차던 말괄량이 요코는 작 후반 일련의 일들로 인해 꽤 사려 깊은 아이가 되는데, 납득이 되면서도 약간 급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마키코와 가즈에가 행복해진 상황에서 요코도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해할 수 있었다. 반면 마키코의 아버지의 성격 변화는 이해할 수 없었는데(작품의 거의 유일한 오점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철저에 가깝게 쌓아온 악역의 위치에서 한순간의 변화로 모든 걸 다 풀어내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그 악역이란 게 별게 아니라 가부장적인 가장의 위치를 말하는데, 페미니즘적 이야기를 하기 위해 넣은 것으로 사용한(듯한) 장치를 한 순간에 버렸다는 것이 시대의 한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소설 끝난 뒤에 나오는 작가 생애 자체가 더 흥미로웠음
ㄹㅇ - dc App
번역 다른 것도 좀 됐으면 - dc App
좋습니다 - dc App
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