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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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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어떤 방식으로든 고백하여야 한다. 하편에서 선생은 유서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낱낱이 고백한다. 그 고백 속에 들어있는 것은 선생의 마음이다. 아내를 향한 사랑과 죄책감, 그리고 K를 향한 질투와 죄책감.

선생은 결국 자살한다. 메이지 천황의 붕어에 따르듯 자살한 장군처럼 긴 시간을 죄책감에 괴로워했던 그는, 마음 속의 상처로 자살한 K처럼 마음 속의 비겁함에 짓눌린 그는 자살한다. 하지만 감추었던 과거를 끝내 고백했다는 점에서, 그는 실낱같은 희망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비추어 내었다.

그 희망이 비추고 있는 곳은 상편과 중편의 주인공인 ‘나’의 마음 속이다. ‘나’의 상황은 선생의 과거와 닮아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이고, 가까이 있는 가족들은 도무지 신용하기 어렵다. 선생은 유서를 통하여 그런 ‘나’에게 전과 같은 과오의 반복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였으리라.

선생의 희망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생각해보고 싶다. ‘어떠한 앞날에도 불구하고, 자네의 마음을, 상대방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게.’ 선생은 ‘나’에게 하여금 이렇게 희망했던 것이 아닐까? 소설은 선생의 유서로 끝이 난다. 하지만 나도 바라본다. 부디 희망이 이루어졌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