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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 승무(僧舞) -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도우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밤사 귀뚜리도 지새는 삼경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독붕: 아 까치쉑 또, 재미없는 고전시가 들고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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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붕: 어디보자... 조..지훈의 승..무? 승무?!
(감상)
독붕: 독끼야후훗!
승무란 중이 추는 춤이라는 뜻이지만 불교의식에서 추는 춤이 아니라고 해. 민속무용이라고 하네.
승무에는 여러 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황진이가 쳤다고 하네, 역시 갓황진이 그녀는 최고의 예술가다.. 시도 잘쓰고 춤도 잘추고 양반도 잘꼬시고 으잉? 화담 선생님이 황진이에게 빠질만도 해??
시를 읽으며 점점 숨이 가빠질 것이야~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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