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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산문집인데 이제 읽어봄
너무 구체적이고 신변잡기적이고 내 생각만 몽땅 주관적으로 쓴 에세이 별로 안 좋아하는데 배수아는 딱 반대되는 대척점에 서 있는 글을 썼어
조금 모호하지만 아름다운 문장과 생각보다는 상황을 여유있게 그려내면서 상상할 여지 생각할 여지를 충분히 주거든
뭐 이국적인 풍경이어서 그랬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말하자면 첫 장(章)의 '베를린 서가의 주인'이라는 표현이라든가
구체적으로 쓰려면 쓸 수 있지만 독자에게 구체적인 관계나 이름까지 밝힐 필요가 없잖아
베를린 서가의 주인이 행하는 독특한 독서법이 주된 주제이니까 이런 식으로 쓰인 글이라 정말 마음에 든다.
에세이 또는 산문이 개인의 생각을 담아내는 글이기는 하지만 너무 개인적인 내용을 쏟아내거나 너무 구체적인 입장을 나타내면 살짝 부담스럽고 읽으면서도 '그건 네 생각이고' 할 때도 있는데 배수아 작가는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사이의 거리를 잘 재고 조절해서 쓰는 듯한 느낌이다.
문장은 섬세하고 아름다운데 정서나 감정은 절제되어 있어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솔직히 소설은 특유의 분위기는 좋은데 이야기적 재미는 덜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산문집은 참 좋다.
너무 구체적이고 신변잡기적이고 내 생각만 몽땅 주관적으로 쓴 에세이 별로 안 좋아하는데 배수아는 딱 반대되는 대척점에 서 있는 글을 썼어
조금 모호하지만 아름다운 문장과 생각보다는 상황을 여유있게 그려내면서 상상할 여지 생각할 여지를 충분히 주거든
뭐 이국적인 풍경이어서 그랬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말하자면 첫 장(章)의 '베를린 서가의 주인'이라는 표현이라든가
구체적으로 쓰려면 쓸 수 있지만 독자에게 구체적인 관계나 이름까지 밝힐 필요가 없잖아
베를린 서가의 주인이 행하는 독특한 독서법이 주된 주제이니까 이런 식으로 쓰인 글이라 정말 마음에 든다.
에세이 또는 산문이 개인의 생각을 담아내는 글이기는 하지만 너무 개인적인 내용을 쏟아내거나 너무 구체적인 입장을 나타내면 살짝 부담스럽고 읽으면서도 '그건 네 생각이고' 할 때도 있는데 배수아 작가는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사이의 거리를 잘 재고 조절해서 쓰는 듯한 느낌이다.
문장은 섬세하고 아름다운데 정서나 감정은 절제되어 있어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솔직히 소설은 특유의 분위기는 좋은데 이야기적 재미는 덜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산문집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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