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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데에 이유가 있겠냐마는, 몇 가지 조건 같은 것을 따져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문학이 문학 이외의 것들보다 더 좋은 점은 


사람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자극시킨다는 점에 있는 것 같음 


그 부분에서 수학이나 과학 등 다른 순수학문과 동일하다


에세이나 정보 서적의 경우에는 특정 사실을 전달함으로써 지식을 늘려주기도 하지만 


문학은 사실은 아니더라도 사실에 근거한 허구적 상황을 던져줌으로써 그 정황과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게 만든다는 점이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느낀다 


상상하고 이야기를 지어낸다는 것은 인간만의(고유성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느낀다) 특장점이고, 


그런 점에서 지식의 전달보다 더 광대한 범위의 삶의 전달이라는 강한 기능을 한다


인간의 모습을 총체화시켜서 후대에 전하는 것이 과학과 수학이라면 


인간의 모습을 세분화시켜서 후대에 전하는 것이 문학이라고 생각함 


그것이야말로 인간은 불완전하고 세계는 특정할 수 없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걸 깨닫게 해주는 큰 역할이 아닐까 


이를테면 인간은 불완전해. 세계는 특정할 수 없어. 나와 다름을 인정해야 해.


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소설 속 인간관계들의 상황을 보며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 더 고차원적인 습득의 방식이라고 본다 


좌우간 비문학보다 더 시간 잘 감


근데 오늘 책 하나도 안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