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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간이라도 생소한 책을 읽노라면 거기서 자신의 얼굴밖에 보지 못한다. 독서모임은 자기 얼굴만을 들이미는 자들이 모여들며 자아내는 불쾌한 거리감각이 득실대는 곳이다.

진정한 독서는 수면 위에 비춰지는 자기 얼굴에 합장한 두 손을 뻗어 입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자기상을 부수며 익사하는 자.

물로 거듭나지 않고는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나니.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수심 아래 있는 천국을 보고 온 자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너희에게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