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책장 인증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재밌어. 독서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타인의 책장이나 책을 구경하는 일에 매우 흥미를 느낀다는 점이지. 이것만으로도 독갤의 이용을 끊을 수가 없더라. 서적별로 출판사, 번역가 추천해 주는 것도 아주 유용하고 흥미로워. 무엇보다 주변에서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책 읽는 사람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공감대와 유대감이 형성된다는 점이 아주 큰 매력이지.
그런데 내가 느낀 이상한 점이 있어. 보편적으로 애서가들의 특징은 자신들만의 독서법과 독서취향이 확립되어 있다는 점인데, 독갤은 나름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임에도 불구하고 이곳만의 틀이 있는 거 같아서 아이러니하다.
애서가들이 어떠한 분야의 서적을 읽는다고 한다면 독서가 확장되어서 대중적이지 않은 책들도 섭렵하게 되고, 바로 거기에서 숨어있는 좋은 책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인데, 독갤은 남들이 정해주는 틀 안에서 한정된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 나만의 독서의 바다를 자유롭게 여행하지 못하고 독갤러들이 인정해주는 세계관 속에서 그들끼리 만족하는 느낌이랄까. 아이러니.
자주 눈팅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주저리 적어봤어.
사실 각자 읽는 게 따로 있긴한데 그 얘기하다보면 각자의 입장이 다 다르고 하다보니 게시판이 불타고 안 꺼지니까요 지금의 모습은 타협의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독갤이 정한 책만 읽는다고 누가 그럼?
그냥 독붕이들이 선호하는 책들 중 교집합이 갤에서 언급이 많이 되고 추천을 많이 받을 뿐인고야
앰씹 퍼거새끼들 이 때다 싶어서 지랄하는거봐ㅋㅋㅋ 지들이 못봤으니 없는거라네 뭔 세살짜리 애새끼도 아니고
정확히 지적했네. 여기 애들은 유명한 고전만 봐. 남에게 보여주기 식이지.
킹치만 내가 좋아하는 마이너 분야 관련 글 쓰면 댓글이 안 달리는걸. 커뮤니티는 남과 소통하려고 하는 건데 남과 소통이 안 되는 주제는 묻힐 뿐이야
공감함. 준거집단으로부터 규범의 틀을 만들어나가기 쉬운 청년들이 많아서 그런 듯. 사고를 확장하기 위한 독서 커뮤니티에서조차 그런 모습을 보이는건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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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부정적인 가치판단은 하지 않았음. 커뮤니티의 폐쇄적인 세계관에 대해 지적했을뿐이고, 객관적으로 타당한 지적임
고전 읽기 자체는 매우 훌륭 대단
보여주기식이라기 보단 좋은책만 추천받아 읽는데도 버거워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가 힘들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유명하지 않은 책을 탐독하더라도 글로 남기는 비율이 고전보다 낮음.
ㄹㅇ
고전이 왜 고전임?
저희 프랜즌 읽어요 - dc App
여기오는사람 태반이(70%)책하나읽어본적 없는사람이거나 거의 읽어본적없는사람들임 독서가들은 별로없음 책샀다하는거보ㅕㄴ 죄다 1984 동물농장 인간실격 희한하게 일본문학인심은 후함 다른건몰라도 일본문학구매글 올리면10추임
뉴비입문책으로 그책들이 좋으니께
난 고닉은 아니지만 이곳에 종일 살다시피하지 올라온 글을 보면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이 다수 이지만 특이한 책 예를들면 서양미술사, 종교관련서적 등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소개되거나 구입자랑하는 걸 보았지, 이런 걸보아서 독갤의 틀 즉 독갤에서 정해진 책만 올라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커뮤니티라는 준거집단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커뮤니티의 무관심 속에서도 나의 독서는 이어나가야 한다. 커뮤니티 역시도 폐쇄성에 갇혀있는건 아닌지 이따금씩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독갤이 정한 틀을 이야기하자면 갤떡을 이끄는건 시간이 남아도는 애들임. 인생버린새끼 아닌이상 급ㅡ학식이고 얘들이 입문하고 빠지는 루트야 다양하니 비슷한 성향의 글싸개만 떠도는것처럼 보임
갈수록 글리젠도 폭등해서 갤창아닌애들 글성향 캐치는 더욱 힘듦
다양하니ㅡ>다양하지않으니
ㄹㅇ
나도 이 의견인데. - dc App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너무 잘 알겠음. 일부분은 공감하기도 하고. 균형을 잡는 건 스스로의 몫인 듯
갤러리라는 요소가 문화공간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틀이 어느정도 형성되었다라는게 중론이고, 이제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기만의 독서를 찾아가는 길은 오직 자신에게 달렸지. 난 고전파다! 뭐 자계파다! 전공파다! 이런게 아니라 다양한 책들을 읽어가면서 내가 독서를 하는 목적을 찾아가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애. 그래서 여긴 그냥 틀이 정해진 문화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맘이 편하지 않을까? - dc App
이런 글 쓸 시간에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 뉴스, 책을 한권이라도 더 보시길
좋은 지적임 다음부터 FUCKING TIME WASTER보이면 그냥 무시할 것임 So bloody primitive and uncivilised indeed
오우 영어 잘훼요
자기 객관화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waste라고 본다면 할 수 없지
그렇게 보이는건, 독갤에 있는 사람 중 꽤 많은 인원이 이제 막 독서를 시작했거나, 발만 담군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당장 본인만해도 다시 책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고. 그런데 책을 읽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대중적이지 않은 책을 읽는다? 솔직히 초심자에게 그런 행동은 오만이라고 생각함. 어떤 책이 대중적이다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다는 뜻이고, 다시 말해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말이 되지.(물론 어렵기로 유명한 건 제외) 대중적이지 않은 책으로 식견을 확장하는 건 대중적인 책을 충분히 읽고, 책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는지 깨닫고 난 다음에 해야한다고 생각함. 당장 근 몇 년간 책이라곤 문제집 말고는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이 뜬금없이 서양 철학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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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사회의 병폐를 깨우치신 통찰력이 대단하시네요 앞으로도 많은 일침부탁드립니다
스마트
여기는 보여주기식 패션독서가들이 많고 책내용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낮지. 우리 모두 솔직해지자구.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발전할지도 모르지.
한국 특징이라고 생각함
병신새끼 ㅋㅋ
난 독갤을 반면교사로 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됨. 아 이런게 독서퍼거구나. 난 독서퍼거가 아니라 진짜 독서쟁이가 되어야겠다. 이런 걸 피해야지~ 이렇게.
원래 갤이라는게 그럼. 자기네들끼리 낄낄대면서 놀다보면 그들만의 세상 되는 거. 진지한 의견교류는 오프라인 독서모임이나 세미나가 훨 나음.
취향이나 페쇠성이 확립되는 이유는 파벌도 정치도 있지만. 독서갤이나 인지도가 너무 커져서라고 생각해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책의 양은 한정되어 있고. 시간이 널널한 게 아니면 책에 대한 이야기는 쓰기 힘들어. 그리고. 너무 책 공개를 많이 하면 출판사한테 특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글 쓰는 숙련도를 올리다 보면 결국 보상심리가 생겨서 다른 방향으로 빠지게 되더라. 아니면 글 쓰는 연습으로 삼거나. 인터넷 여론을 관리, 습성, 관심의 조절, 을 배운다? 이런 느낌으로 향하게 되고. 구성원들도 친목질을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안되면 무너지는거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