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수준 아니면 불가능 할 것 같은데
[일반] 그 나라 사람 아니면 문체 알 수가 있음?
익명(110.70)
2018-10-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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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수준이 아니라도 일단 해석만 할 수 있으면 느낌이야 오지. 이 말이 의심된다면 콜린스 코빌드 사전에서 emotion 찾아보고 옥스퍼드나 웹스터에서 emotion 찾아봐라. 원어민 아니기 때문에 문체를 알 수가 없다는 소린 할 수가 없음. 물론 원어민이라야 제대로 된 느낌을 알기야 하겠지만 독해능력만 있다면 문체의 맛을 못 느낄 수가 없다.
마음으로는 못 느껴도 위에 말대로 공부를 통해 머리로 이해해서 느낄 수 있음
“바보 같은 여자로 자라주면 좋겠어요. 그게 제일이죠. 예쁘고 머리 나쁜 여자가 되는게.” (김석희) “그 애가 바보가 되었으면 좋겠군. 이 세상에서 예쁘고 귀여운 바보가 되는 것이 여자가 바랄 수 있는 최선이니까.” (김태우)
대충 원문 형태 감이 오는데, 둘다 발번역인건 똑같네.
위의 번역은 위대한 개츠비 번역인데 설사 한국인이 아닌 미국인이나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어학교재와 사전만으로 한국어를 익혔다 해도 이 두 번역 간의 문체 느낌을 모른다는 건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는 궤변이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극도로 미묘한 원어민 고유의 묘한 감성은 못 느껴도 단지 글자만으로도 둘 간의 번역 차이는 확연하다. 인간인 이상 이걸 모를 수가 없지.
번역을 한 번 거치면 당연히 한계가 있지. 그래도 문장을 짧게 쓴다, 수식어가 많다/적다, 건조하다/감성적이다 정도 구분은 어지간해선 느낌 오지 않겠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