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작 단편집 읽는데 그냥 박치기 하면 하나도 모르고 글자만 읽는 느낌임 베케트 읽으려면 그 전에 뭐 읽어야 함 그리고 베케트는 읽는 방식이 따로 있나.. 이거 이해한다는 게 가능함?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왜 여기서 이런 말이 나오는지,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그리고 추상적인 문장의 경우에서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그리고 작품 전체가 뭘 의미하는지 이런 것들을 하나도 모르겠음. Quad라는 단편영화도 봤는데 진심 하나도 모르겠음 왜 가운데 원을 피해가는 거고, 왜 처음에 노란 애는 빠진 거고 왜 마지막에 파란 애만 남은 거임? 그 색깔은 뭘 의미함? 이 질문들과는 별개지만 또 솔직히 베케트 빠는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싶음 이해하면서 빠는 건지. 포기한 작업으로부터로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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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케트는 그냥 몰로이나 말론죽다부터 읽어라ㅋㅋ 아님 희곡을 읽던가
그거 읽고서도 모르겠으면 그냥 빡4대가리의 이름표를 달고서 지사츠해야겠지? - dc App
지붕부터 지으려니까 니가 빡대갈인걸로 착각하는거지 베케트는 지 스승인 조이스가 작은 세상인 더블린으로 모든걸 다루는 거에 충격먹고 자기는 작은 걸 극한까지 해체하겠다고 결심한 놈임 삼부작에서 이게 잘 드러나지
몰로이는 소설의 서사 구성을 해체하는 식이고 말론죽다는 소설의 등장인물 중심 서사를 해체하고 이름붙일수없는자는 아예 인물 자체를 해체하는 식이야 그리고 희곡들은 하나같이 무언가를 고대하지만 그 모든게 해체되어 각자가 존재하는 이유를 모르니 상황은 악화될 수 밖에 없는 내용을 다루고 이걸 초기작으로 이해해야 하는데 단편이라고 박치기를 하니까 대가리만 부서지
저기엔 산문만 모아놓긴 했는데, 사실 베케트 입문에 제일 좋은 작품은 '고도를 기다리며'임
그건 읽음 - dc App
또, 베케트를 다룬 저작으로 가장 유명한 건 아마 들뢰즈 『소진된 인간』일거임 보통 들뢰즈/데리다 등 포스트모더니즘 맥락하에서 베케트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음 베케트는 포스트 모더니즘 맥락에서 나타나는 여러 개념을 극단까지 추구하는 작가라고 봄 인간의 소진, 완전한 죽음, 해체된 자아, 유아론, 기하학적으로 구성된 기괴한 장면들... 등등
근데 솔직히 나도 평론까지 찾아서 읽어보진 않았고, 굳이 평론까지 읽어서 이해하라고 하고 싶진 않음 윗댓 말마따나 베케트는 무작정 박치기하면 굉장히 어려운 작가임 장편도 솔직히 이해못하면 지리멸렬한 글자뭉치나 마찬가지고 이건 네가 빡1대가리라기보단 그냥 베케트가 글을 쓰는 방식이 매우매우 이질적이고, 읽는 입장에서 왜 이렇게 쓰여졌는지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임
개인적으로 굳이 계속 파고들고 싶다면 간단한 강의나 단평들 많으니 그거 참고하는 걸 추천함(특히 고도 관련된 해석은 꽤나 무궁무진함) 덧붙여서 짧은 글부터 읽어보라고 해놓은 건 짧은 글에서 대략적인 분위기만 일단 찍먹해보라고 배치해놓은 거였는데... 이건 플차를 다시 한 번 검토해볼게 ㄳ
베케트의 산문에서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실패’임. 의미를 구성하고 전달하는 데 실패하는 과정 자체를 보여주는 글이 많아서 이해 안 되는 게 당연한 글들이 많아.
베케트 극초기작은 피네간 뺨칠 정도로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