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진짜 한줌 밖에 못읽었네...
핑계를 대자면
이번달부터 베이스 레슨을 시작해가지고 시간만 내면 베이스나 뚱뚱거리고 있었음..
책을 읽어봤자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을 상황도 있었고...
에이씨
각-설하고 읽은 책들 감상 짧게 남겨 보자면
<제국대학의 조센징>
이건 사실 꽤 오래전부터 읽으려고 했던 책임
어떤 목표를 달성하면 기념독서를 하려고 했는데 이번 달에 달성을 해서 바로 구매했음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난 양서였다
제국대학이라는 곳을 당시 일본제국은
'식민지의 엘리트들음 우리 가치관(주로 근대주의)의 입맛에 맞게 만들자'
라는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더라
그 의도에 순응해 충실한 제국의 엘리트로서 산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적의 칼로 적의 심장을 친다'라는 심정으로 그곳에서 배운 근대 가치를 통해 조선을 압제에서 해방하려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제국대학을 학문의 장으로 여겨 '어떻게 해야 내 가족과 친구들이 편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학문만을 닦은 사람도 있었어
어떻게 되었든 간에 그들이 대한민국(과 북조선)에 남긴 발자취는 어마어마한 것이 사실이니까
그들의 흔적을 따라감으로써 한반도의 두 국가의 현재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저자의 의도가 많이 와닿더라
꽤 오래전에 펼쳐 들었던 쓰다 소우키치의 <중국사상과 일본>
모토오리 노리나가 이후 일본 지식인들이 일본 사상(주로 신도)를 이야기 할때
중국사상의 압력에 어쩔수 없이 굴했지만 결국 근대화를 통해 일본사상의 우월함을 증명했다~
고 말을 많이 하던데 이 사람은 좀 다르더라
중국 사상도 충분히 쓰레기 같은데
우리들(일본)은 그 쓰레기같은 사상조차 못 만들어서 중국의 고등 문명에 의존하고
나중에 대가리 좀 굵어지니까 '신도'라는 억지 범주를 만들어서 자위하는 바보들이다
그런 지식인(상류층)들의 거짓말에서 벗어나 우리 일본 사상을 갈고 닦은 존재는 민중들이며
그들의 신앙만이 순수한 일본 사상이고 일본이 있어야할 모습이다
라는 얘기였음 대충
요즘 포스트모더니즘 열풍과 함께 이 책의 논지가 학계의 주류가 되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것도 있고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었음
다음달에는 ㄹㅇ 책 많이 읽을 수 있어
3권보단 많이 읽을거임 ㄹㅇㄹㅇㄹㅇㅇ
제국대학의 조센징 저거 진짜 알차지. 제목만 조금 더 잘뽑았어도.. 하는 아쉬움이 있음 ㅋㅋㅋ
조금 더 심화 이해로 아마노 이쿠오의 "제국대학"도 추천
우리 아버지도 보고 뭐 저런걸 읽냐고 한소리 하시더라 ㅋㅋㅋ 그래도 당시 사회의 소수자였던 조선인이면서도 제국대생이라는 권력층에 속해있었던, 그들의 모순을 전하고 싶다는 의도가 잘 드러낸 제목이라고 생각해
ㅇㅇ 저거 쓰신 분이 아마노 이쿠오책 역자라서 알았으니까.. 좀있으면 일본 가서 거기서 사려고
나한테 조센징이란 단어는 어쩔 수 없이 한국계 차별을 연상시키는 단어라 책 내용이랑 괴리감이 생기더라고 ㅋㅋ 그리고 아마노 이쿠오 한국에도 역본 있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