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책에 빠진 독린이입니다.

데미안, 인간실격 등의 책을 읽으면서 독서에 대한 흥미를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학교에서 배웠던 이상의 글에 관심이 생겨 이상 소설 전집을 사 읽기 시작했는데, 이거 보통 난이도가 아니더군요.

첫 글을 읽고 이해가 되지 않아 인터넷에서 해설을 찾아 따로 읽었는데, 갑자기 이게 맞는 독서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해오던 독서는 저의 느낌을 중심으로 하는 독서였습니다. 책을 읽고 혼자 문장을 곱씹어보며 그 글을 통해 제가 느끼는걸 중심으로 생각을 정리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의 글은 다시 읽어도 제 머리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작은 감상을 느껴도 결국에는 많은 것을 놓치고 겉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해설을 찾아보고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이건 독서보다는 공부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설을 보니 전보다 이해는 잘되었지만 전보다 재미는 덜했습니다. 이럴거면 처음부터 해설본을 읽었지, 책을 산 의미가 있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읽었던 책들은 나름 잘 이해하고 넘겼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그건 제 착각이고 많은 것들을 놓쳤거나 잘못 이해하고 넘긴건가? 라는 의문도 생겼습니다.

책을 읽을때, 그냥 스스로의 감상에 의존하여 물흐르듯 읽는게 맞는걸까요, 아님 전문가의 해설도 같이 보는게 맞는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단순히 제가 무지해서 이런 고민에 빠진것일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저보다 책을 훨씬 많이 읽어오신 여러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읽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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