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랑 비슷한 검회색 묵시록적 풍경을 추구하는데 쉼보르스카는 진짜 끕이 다름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무진장 디테일하게 각인되고

- 신중하게, 고집스럽게 휘발유가 담긴 화염병을 움켜쥐고 있다. ... 인내심을 잃은 손이 다급하게 명령을 앞지른다.


비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탁월하고

- 심장의 유쾌한 경보가 공보를 추월한다. 빛보다 소식이 빠르다. 소식보다 믿음이 빠르다.


노골적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표현이 너무 아름다워서 선동적이란 비아냥조차 쏙 들어감

- 이별의 시간이라고 촛불이 적는다, 밀랍으로 빚은 눈물방울로. 천장까지 닿을 듯한 당신의 거대한 그림자가 한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거수경례한다.

돌아올 거야. 바로 내일!


검은 노래라는 시집인데 전부 전쟁에 관한 시들


말이 안나올정도로 문장 하나하나가 졸라 강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