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이들 피타고라스주의자들도 수를 원리로, 즉 사물들의 밑감(재료)으로, 그리고 사물들의 겪이(성질)와 (지속적인) 상태로 여긴 듯하다. 그리고 그들은 과 을, 이 가운데 은 한정된 것이고 은 한정되지 않은 것인데, 수의 요소들로 여긴다. 또 하나는 이 둘로 이루어져 있고 {왜냐하면 하나는 짝수이자 홀수이기 때문이다},123) 수는 하나로부터 나오고,124) 앞서 말했듯이 우주 전체가 수라고 생각한다.


같은 학파에 든 다른 어떤 사람들은 원리가 10개(의 쌍이)라고 말하는데, 이를 (다음과 같이) 줄(列)을 만들어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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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홀수에 더해져 짝수를 만들어 내고, 짝수에 더해져 홀수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알렉산드로스의 《형이상학 주석》, Hayduck 편집(1891), 40쪽 20행, 41쪽 12행 참조). 아르키타스(Archytas)가 이런 견해를 품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124) 피타고라스주의자들은 첫 짝수로 2를, 첫 홀수로 3을 놓고서, 나머지 수들을 (2X2=4, 2+3=5라는 식으로) 이 두 수로부터 만들어 낸다. 2와 3은 1에 든 홀수임과 짝수임을 분할함으로써 나온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986a, 김진성 역주




하나의 종단(宗團)으로 출발한 피타고라스의 추종자들에겐 지켜야 할 계율들과 따라야 할 상징적 경구들이 있었거니와, 또한 윤회설을 믿으며 금욕 생활을 했다. 게다가 그를 따르는 제자들은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해서, 그가 한 말을 지칭할 때는 "선생님(당신)께서 말씀하셨다(희랍어: Autos epha 라틴어: Ipse dixit)."는 식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피타고라스적 삶' 또는 '피타고라스적 생활방식'이라는 말이 생기게도 되었다.

-박종현, 《적도(適度) 또는 중용의 사상 ㅡ 헬라스 사상을 중심으로 살핀ㅡ》, 아카넷(2014)





사람들이 말하길, 그들은 논쟁 중에 무엇인가를 주장하고, 그게 왜 그런지 질문을 받으면 '그분 자신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라고 대답하곤 한답니다. 여기서 '그분'은 퓌타고라스이지요.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신들의 본성에 관하여》 제1권 10장(강대진 번역)






피타고라스에 의하면, 우주는 2가지 원리로 구성됨.


홀수의 원리는 한정(peras), 하나, 오른쪽, 남성, 정지, 직선, 밝음, 정방형, '좋음'이고

짝수의 원리는 무한정(apeiron), 다수, 왼쪽, 여성, 운동, 곡선, 어두움, 장방형, '나쁨'임.





중고학생때는 "와 피타고라스! 위대한 수학자!" 라고 생각했는데, 알면 알 수록 딱 이런 느낌임:


"자왈(子曰),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