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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작가의 성정체성이라는 스포를 스포라고 알지도 못하고, 그렇지만 이미 작가정보로 알고 있는 상태로 책을 읽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굉장히 기운이 빠지긴 했는데

마지막 부분(에필로그)을 제외하면 책이 갖고있는 메시지나, 메시지를 표현하는 방식이 정말 좋았음

혼돈이라는 것, 그 속에서 별개 개인은 굉장히 작고 의미없어 보이지만 각자가 관계를 맺으면서 나름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 그러면서 각자의 혼돈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제법 울림있게 느껴졌어

우생학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해보고 싶어지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목적, 목표 이런게 크게 없어서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었는데,

이것저것 그냥 목적없이 순수하게 지적호기심 충족하려고 이것저것 찍먹하는 것도 나만의 목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남들이 말하는 일반적인 목표, 그리고 그걸 성취하기 위한 노력과 결과물 또한 사람이 만들어낸 범주일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정신승리 포인트를 만들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진짜 좋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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