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도덕의 계보'에서는 유대인이, '이 사람을 보라'에선 차라투스트라가 노예의 도덕을 만들었다고 니체가 주장하는것 같은데 뭐가 맞는거냐는 질문을 올렸었음.
그에 대한 답을 계속 못찾고 있다가
"Nietzsche's Genealogical Critique of Morality & the Historical Zarathustra"
내가 궁금해하던거랑 정확히 같은 내용을 다루는 논문을 찾음. 방금 잠깐 훑어봤는데 대충 요약(발췌)하자면
"'노예 도덕의 출현'과 '도덕에서의 노예 반란'을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
"즉, 차라투스트라가 '도덕의 계보'의 노예 반란과 연결된 도덕의 '창조자'임을 나타낸다."
"니체의 관점에서 역사적 차라투스트라는 도덕적-형이상학적 세계관을 통해 삶 자체에 대한 원한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전달한 proto-moralist였고, 이 세계관은 결국 압제적인 사회 계급에 대한 원한을 표출하는 수단으로써 유대-기독교 도덕에 의해 채택되고, 확대되고, 선포되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런 식의 proto-moralist이기 때문에 '도덕의 계보'에서 그가 언급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도덕의 계보'의 관심은 유대-기독교 전통에 반영된 노예 도덕의 절정과 (후에 유럽에 만연하게 될) 노예 도덕의 선포에 있었기 때문이다."
궁금증 해결
걍 성경문구 하나로 정리되지 않냐? 부자는 천국 들어가기 바늘구멍이라고. 부자는 악 가난은 선. 이런 도식. 외모 코르셋 어쩌고 하는 것도 비슷한 노예도덕 심리고. 가치를 역전시키는거임.
그러니까 노예의 도덕이 뭔지를 물어봤던게 아니라 니체가 생각한 노예의 도덕을 '처음' 만든 사람이 누군지를 물어봤던거였음.
본문에도 적어놨지만 요약하자면 (니체가 생각하는) 노예의 도덕을 처음 만든 사람은 차라투스트라고, 그걸 가져와서 정점을 찍고 노예의 반란을 일으킨건 유대-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