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갤픽이라 불리는 책들이 명작고전들이 주류로 뽑히긴 하는데, 반대로 감성 에세이같은 것들은 취급 안하는 분위기라 베셀 시장하고 많이 다르게 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듦.


나는 예전에 이기주작가의 언어의 온도를 감성적으로 공감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음.


단편 단편의 래파토리는 굉장히 비슷함. 


내가 길을 가면서 봤던 것들, 카페에 앉아서 봤던 것들, 그런 것들을 가족, 특히 자신의 어머니와 많이 빗대면서 이야기를 꺼냄.


책 전체의 주제는 가족 간의 사랑, 어머니가 나를 향해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 그리고 나의 성공에 대한 열망과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리고 싶은 마음. 대충 이런 느낌으로 읽었음.


나는 이 책이 굉장히 팔릴만 했다고 생각했거든? 특히 부모 자식간의 사랑과 성공에 대한 열망을 표하는 이야기들이 10년도 중반 20대들의 감성을 자극할만 했다고 생각함.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20대가 포기하는 분위기보다는 조금 더 과열된 경쟁사회라는 분위기였고 당시에 많이 대두되던 이야기가 수저론, 계급론과 더불어 부모의 희생에 대한 이야기였음.


물론 책 내용을 읽다보면 때로는 진짜 SNS식 에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하지만 책의 전반적인 주제는 일맥상통하게 흐르고 무엇보다 적당히 재미있었음. 공감하기 쉬운 주제를 쉽게 꺼냈으니까.


그 이후의 작품은 솔직히 그냥 그랬음. 말의 품격, 한 때 소중했던 것들, 그냥 그런 에세이였고 전작의 휘광에 묻어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음.


이런 감성 에세이, 혹은 에세이라는 장르 자체가 전반적으로 시대의 부름에 따라 불려나오는, 혹은 시대의 흐름을 타고 나오는 글들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당시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호평할만한 글이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함.


솔직히 나도 SNS 시인, SNS 작가 별로 안 좋아하긴 하는데 그중에서 시대상과 같이 맞물려 나오는 괜찮은 작품들을 찾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물론 악123456인론이랑 역987654행자는 ㅈ같음. 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