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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1948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온 한일관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한국에 유학한 경험이 있는 기미야 교수가 저술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중립적인 시선이 편안하다. 덕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한일관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

개발독재국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선진국 일본국의 관계는 비대칭적이었다. 교류는 정재계 분야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후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선진국으로 거듭나면서, 일본국과의 관계는 비로소 대칭화되었다. 민간 주도의 경제 문화 교류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한일관계는 어떻게 될까?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초반까지의 한일관계는 헌정 이래 최악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한일관계는 지금, 다시 한 번 변화의 조짐을 맞고 있다. 북괴의 난동과 신냉전의 격화라는 난세 속에서 한일 양국에는 서로 손을 맞잡는다는 선택지만이 남았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한일을 대칭화시킨 상징적인 가사를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