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이라는 책에서 분석이라는 방법론에 미쳐버린 파이드로스라는 인물이 나옴
저자는 파이드로스가 분석을 엄청나게 잘했지만, 그 도구가 예리한 수술용 칼이라기 보다 무디고 큰 칼인데다
그 칼을 적재적소에 쓰기보다 자기 욕구에 못 이겨 한 방향으로 쏟아내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했음
그래서 결국 자기자신 조차 분석의 피해자가 되서 미쳐버렸다는 식으로 이야기함
정확히 저렇게 말한 건 아닌데 맥락은 비슷함
암튼 그거 읽고,
기안이 예전에 침착맨이랑 살 때 반지하 집에서 카페 느낌 내보고 싶다고 장판 뜯은 썰이랑
기안 단편선을 연달아 보면서 느꼈음
기안은 파이드로스야...!
사물의 본질이 뭔지 알고 싶어서 끊임없이 칼을 들이밀지만
어떤 섬세함 보다는 마구잡이식 욕구표출에 가까운 분석이 그를 고통 받게 하는 거지..
기안형은 그러다 결국 성공했지만 파이드로스는 미쳐버려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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