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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80페이지쯤 읽었지만 이 폼 어느정도만 유지하면 걍 쌉띵작 확정일듯.

파트따라 다중 시점인데다가 한 파트 안에서도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다른 시점 서술이 끼어드는데,

화려한 비유와 묘사를 끊임없이 욱여넣는 듯 하면서 동시에 흡인력있게 술술 읽히는 신기에 가까운 필력을 자랑해서

어어 하면서 홀린듯이 읽게 됨. 묵직한 스타일로 밀고가는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서 폭죽놀이처럼 문장들을 터뜨리면서 높은 밀도를 채워가는 느낌인데,

이런 스타일이 핵심 캐릭터와 그를 둘러싼 세계와도 기막히게 잘 부합해서 짜릿할 정도임.

이걸 1000페이지 넘게 유지하면 그냥 goat 아님?

조이스 캐롤 오츠 소설 첨 읽어보는데 겁나 기대하게 만드는 시작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