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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역사서라기보다는 강준만 교수의 한국 현대사 산책처럼 여기저기 방면에서 발췌한 글들을 약간의 추가 설명과 함께 시간 순으로 총체적 나열한 책.

저자인 요나하 준 교수랑 강준만 둘 다 전공이 역사가 아니라 사실 문화학 방면인 것도 똑같고

여러모로 두 책에서 비슷한 느낌이 든다.

일본 당대사가 궁금하면 한번 읽어볼만한 가치는 있는 정도? 선택지가 워낙 적기도 하고.

더 학문적인, 역사학적 · 사회학적으로 뛰어난 통찰을 읽고 싶다면 이와나미 신서의 ⟨헤이세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쪽이 더 타당한 선택지인 듯함.

다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순수 읽는 재미로만 보면 이와나미보다는 이 책 쪽이 훨씬 나음.

다루는 분야도 이와나미보다 훨씬 넓고, 저자가 원래 문화학자다 보니 문화에 대한 통찰은 상당히 깊은 편인데다가 이쪽 레퍼런스를 다루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느낌.

아 근데 이렇게 잘 발췌해놓고서는 책 마지막에 주요 인용 문헌 목록 안써놓은건 개빡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