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 300억 기부했다는 글의 주인공이 인라이튼먼트 나우=지금, 다시 계몽 라는 책을 추천한다길래 뭘까 궁금해서 번역서 리뷰 보다가 너무 깜짝 놀라서 글쓰게 됨.

인라이튼 먼트란 책은 한마디로 하자면 통계적 자료를 근거로 삼아서 인류의 고질적 문제들(기아,전쟁,질병,)등이 각종 민주화,경제성장으로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으니까 세상이 지금도 여전히 지옥이라 말하는 회의주의에서 그만 나오고 기존의 체제가 더뎌도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게 확실하니 다시 합류해라. 라는 내용임.

테마 구분하자면 신낙관주의적인 책임. 빌게이츠랑 저 념글 사모펀드 회장님이 좋은 책이라고 했다더라. 유명세가 있는 책이긴 한가봄.

궁금해져서 번역서 목차보고 리뷰를 봤음. 칭찬이 가득한 리뷰란에 한 리뷰만 별점 3점이길래 궁금해서 읽어보았는데
진짜 무릎 탁 칠만한 날카로운 비판이었음.
브런치 장문글 일부를 리뷰에 옮기셨던데 글 양도 장난아니더라..브런치 원본글은 더 길고 더 설득력이 있는 비판이었음.

주요 비판 논조는 이랬어

1. 핑커의 "계몽주의" 개념의 지성사적 오독에대한 비판

2. 주장의 근거로 가져온 통계=팩트들의 구성요소, 기준의 진실성에 대한 심각한 오류들을 다방면에서 제시

3. 핑커가 "진보" 라고 부르는 것들이 이루어질때 엔진으로 작동한 고전자유주의와 민주주의 확대가 어떤 사회정치적 운동, 분쟁 없이 "정의를 향해 구부러지는 신비한 궤적이 실재로 존재(≪계몽≫, p.329)"하는 것처럼 묘사하는 구조주의적 작업에 비판을 가함.

이건 3에 대한 내 의견인데 자유주의 라는 엔진이 가동하는데 있어 사실 기름(정치,사회적 운동)이 필수적인데 핑커는 기름이 배제된채 엔진이 돌아간다 말하고 그 결과가 그의 "진보"니까 그런 불가능한 구동의 결과물로서의 환상일 뿐인 "알맹이 빠진 진보" 라고 비판하는듯.

나는 책을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기에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통계=팩트 자체적 구성요건이 실제세계를 판단한다는 도구로서 얼마나 진실성을
가질 수 있느냐는 문제의식 자체가 너무 흥미로웠음.

그리고 정의를 가능케하는 어떤 지향심이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다는 듯한 책 전반에 대한 지적도 읽기 전에 어느정도 생각의 거리를 두고 균형을 잡을만한 자세로 생각할 수 있을듯.

책 몰라도 비판글 자체가 너무 상세하고 흥미로워서 술술 읽히니까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한 주장을 담은 책에 흥미있는 독붕이가 읽으면 좋을듯.

이미 이 책 읽고 동의하는 독붕이는 이런 비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다.


예스24 번역서 리뷰란 링크


혼자 별점3점짜리 리뷰가 있는데 그거보면 됨.

더 자세히 읽고 싶은 독붕이는 밑에 브런치글 ㄱㄱ


브런치
03화 «지금 다시 계몽» 비판: '빈곤'의 팩트, 혹은 팍툼 -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