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15소년 표류기, 80일간의 세계일주, 해저2만리, 기구를 타고서 5주간 같은
작품들에서 나는 쥘 베른을 비롯한 과학기술을 대하는 당시 보편적인 유럽인들의 태도와 방식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단편집의 이름인 (아담이란 이름에서도 보이다시피 꽤나 종교적이면서 윤회를 다루는)영원한 아담도 이 정도는 아니긴 한데
시계장인 자카리우스란 작품은 쥘 베른이 과학과 종교 그리고 신이란 개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 같다
기계식 시계에 최근 관심이 생겨서 시계 장인 자카리우스란 작품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쥘 베른이 노골적으로 과학을 경계하고 신을 찬양하는 작품, 그것도 이렇게 유치하게까지 느껴지는 종교적 교훈 소설을 썼다는 점이
내게는 다소 충격적이고 의외란 생각이 들었다
쥘베른은 기구나 잠수함 같은 당시 과학의 결정체를 자주 소재로 사용하는 SF 소설의 대표작가가 아닌가.
그런데 그런 과학 기술의 결정체나 다름 없는 시계 장인이 악마의 놀음에 놀아나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는
(약간 에드거앨런포의 느낌도 나는 이 단편은) 유독 쥘베른의 작품 중 이질적인 것 같다
쥘베른도 결국 당시 기독교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한 작가일 뿐이었다는 생각에 다소 안쓰럽기까지 한 감상이 들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