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잘 안 읽히는 거 나만 그러냐ㅜ?
[질문/답변] 아무도 답변 안 해줘서 다시 쓴다!ㅜㅜ
익명(223.56)
2023-03-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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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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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혹시 하루키도 안좋아하니?
하루키는 그저 그렇구 헤세 작품 중 싯다르타랑 데미안은 재밌게 읽었어
웅 그럼 너는 감정적 서사나 감상이 많은 섬세하고 상징 위주의 내적갈등 류의 서사보다는, 어쨌든 굵직굵직한 외부적 사건이 존재하고 그걸 위주로 전개가 되는 소설을 선호하는 취향이 아닐까? 난 글서 헤르만 헤세보다는 헤밍웨이 좋아해
오 그런식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구나!! 여러 작가의 책을 다양하게 읽어봐야겠다 답변 고마워 잘 자!! :)
친구야 혹시 너가 말하는 감정적 서사가 뛰어난 책 몇 권만 추천해줄 수 있어? 나는 여태 문학을 읽을 때 이야기의 흐름에 중심을 두고 읽었던 것 같아. 인물의 감정이나 심리 변화보다 어떠한 사건을 맞이 했을 때 그 사람의 생각과 태도와 행동에 관해서만 생각하고 그것을 중점으로 읽어왔어서 은유나 상징적인 표현이 나타난 책이 좀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하네.
혹시 은유나 상징적인 표현이 주가 된 책들을 읽을 때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관한 책이나 너만의 방법이 있으면 알려줄 수 있을까?
너무 늦게 확인한 거 같은데, 은유나 상징을 이해하려면 애초에 그것들이 만들어진 또다른 체계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어야 해. 예를 들어서, 파이 이야기를 읽을 때 '물'에 대해서 기독교에서 말하는 '목마름'이 뭔지 모르면 대화나 상황의 흐름이 이해가 안 갈수밖에 없어. 영화 매트릭스를 볼 때 수학적이고 종교적/뇌과학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훨씬 더 풍부한 해석이 가능한 것처럼. '야근 후에 먹는 국밥'의 맛은, 야근이 일상적이지 않은 유럽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정서잖아. 아주 쉬운 예로 하루키의 책들이 대부분 다 그런 것 같음. 양을 쫓는 모험, 혹은 기사단장 죽이기 같은 거. 주로 일본 소설이 그런게 많았던 거 같아
은유와 상징은 특히 문화권 자체가 간접화법이 많이 발달한 나라에서 많이 등장한다고 생각하는데, 독일의 파트릭 쥐스킨트의 비둘기라던가, 카프카의 변신같은 경우는 메인 주제가 뭘 은유하는지 뚜렷한데도 그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데 반해서 일본이나 인도같은 아시아권 문학이나 내 감상으로는 러시아 문학들이 특히 좀 하고싶은 말을 뒤로 숨기는 경향이 많더라고. 그에 반해 미국 문학들은 내가 읽기에 되게 뚜렷하고 선명하고 뭘 말하고 싶은지 분명하다고 느꼈는데, 이건 내 주관일수도 있어 참고만 해
기다리고 있었어 답변 고마워! 답변 토대로 좀 더 찾아보고 더 공부해봐야겠어.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너무 고마워!! ㅎㅎ ^^b
공감이 왜 필요해
공감이 필요한 데 아니라 내가 돌머가린가 싶ㅇㅓ서 다른 독자들은 쉽게 읽었나 궁금하기도 하고
잘 안 읽혀, 서사적으로 보면. 장면이나 묘사 문장 이미지에 치중해서 읽어 말하자면 표현에 집중해
응 그렇게 해볼게 고마워 ㅋㅋ 좋은 밤 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