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급장교가 바라본 일본군과 국화와 칼을 표현하기 좋은 말인데
재밌는 건 둘 다
'일본인은 이상하다'라 인식했고
하급장교의 저자 시치헤이는 '그런데 일본군은 더 이상했다'라 주장함.
단적으로 포로가 되서 미국군과 소통하는 게 일본군 안에서 있을 때보다 훨씬 편했다고 함..
여기에서 국화와 칼의 마무리 부분에서 소름끼치게 제시된
'필사저항할 줄 알았던 일본인들을 예상했던 미국인의 경계가 풀린 건 단 반나절만이었다.'라는 문구.
즉 승자에 대한 굴복을 하는 습성을 지적하는 부분이 있는데
승자에 대한 굴복의 습성이 있는 건 맞지만,
시치헤이에 의하면
'미친 듯이 저항하던 일본군'이 승자 굴복의 습성이 있는 게 아니라
그들 밑에 있는 일본인이 승자 굴복의 습성이 있는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됨.
국화와 칼 내용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국화와 칼에서 제시하는 일본 보편의 문화에
구체적인 계급의식도 같이 첨부해서 보면 흥미로운 독서가 될 거 같음.
이쯤되면
시치헤이가 사실 일본인들 감싸주려고 하는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일본인치고 일본의 문화에 대해 상당히 짜증나하는 사람이고
일본군은 혐오하는 사람임.
가령 자신의 상황에 따라 남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는 행태는 일본 '지식인' 계층에선 아주 교양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도 책을 읽다보면 알 수 있음. 즉 다수의 일본인들은 상당히 강약약강의 태도를 '당연히' 취한다는 얘기고 그건 혐오스러웠다는 거. 일본군은 더 해서 '잘못을 가리기 위해' 병사들을 자살시키는 또라이 집단이었다고 디스함. 실제로 그랬고.
하지만 또 재밌는 건
당시 필리핀쪽 방면에서 죽음의 행군이라고 포로들을 행군시켜 굶어죽게 만든 또라이 사건이 있었는데
시치헤이는 오히려 이걸 '일본인 입장에서는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함.
최소한 외국인이건 일본인이건 일본인의 행동양태가 너무 복잡해보인다는 건 둘 다 인정하고 있음.
국화와 칼은 워낙 명저로 유명하지만
시치헤이 쪽 글은 꽤 재미도 있고 알찬 편인데 워낙 인기가 없어서 소개해보고자 글이나 써봄.
여기에 몇권 더해서 읽어야 시치헤이의 '의견'에 대한 반박도 가능하고 보완도 가능할 거 같은데
난 일본에 큰 관심은 없어서리..
피식민지 국민이 바라본 일본군 = 너희는 죽으면 야스쿠니에 간다는 워떠신지 보통 이거 세 개 비교하면서 읽는 경우가 많드라
일본에 관심있는 사람이 읽으면 참 알차고 유익한 독서가 될 듯합니다 그려
'보통 이거 세 개'에 '일본하사...'도 포함됨?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408435&search_pos=-404234&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C.96.B4.EB.8A.90.20.ED.95.98.EA.B8.89.EC.9E.A5.EA.B5.90&page=1
아니
국칼이랑 같이 읽으면 좋다는 글 기억하고 있었는데 쓰니였네
난 요즘 이어령 교수의 축소지향의 일본인 읽고 있는중. 아직 처음이라서 감은 안오는데 다 읽고나면 한번 독후감 써보려구
미군에 굴복한 천황에 굴복하는 거라고 느껴짐
국화의 칼 저자는 일본 간 적도 없고, 태평양전쟁 때 미국이 일본을 알기 위해서 밀어줬다고함. 시치헤이 책은 나도 읽어봤는데, 시치헤이가 일본군 특히 만주군은 일본 본토도 외부로 인식했다고함. 즉, 본토도 정복의 대상... 여기서 국방부 유튜브에서 기획 방송중인 "역전다방"보면 일본 군부 쿠테타 2,26사건 참가했던 젊은 장교들이 만주로 대거 좌천됐쑴. 그런데 만주군관에 조선인도 많이 갔숨. 우리가 아는 박정희 백선엽 등등...
만주군관에서 배운 박정희는 2,26에 많은 영향을 받았겠지
야스쿠니 발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