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는 평소 굉장히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는데 1988년 남편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같은 해 연달아 서울대 의대를 나온 막내아들이 요절한 사건을 겪으면서 신에게 분노하며 불교로 개종하겠다고 펄펄 뛰었다고 함. 나도 기독교인이긴 하지만 죽음이란 압도적인 부조리 앞에서 다른 종교나 사상보다 불교가 갖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음. - dc official App
(신의 뜻)
천국이라는 초월적 미래 시간관이 강력하게 세팅된 기독교가 죽음을 당한 유족의 위안에는 설정상 훨씬 나음 일반적으로 개인의 깨달음이나 이런 건 다른 문제지만
위안과 설득력은 또 다른 문제라... 박완서의 경우처럼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에겐 기독교 세계관 자체가 흔들릴 것 같음. - dc App
저런 케이스는 불교였어도 성당 가서 회심했을 거임 실제로 비극적인 사건을 겪고 종교 바꾸는 건 유대 이슬람이 가장 낮고 기독교 불교 순이긴 하지만
결국 개종의 포인트는 '신에 대한 분노'인 건데, 불교에서도 그런 게 있을 수 있으려나? 물론 불교도 기복신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는 하지만...
뭐 예수 믿으면 무조건 부귀영화 누려야 함? ㅋㅋㅋ 애초에 생각부터 불순했네 ㅋㅋ
전지전능하다는 새끼들 수쥰 ㅋㅋㅋ 악도 냅둬 불행도 냅둬~ 존나 무능한 새끼들 ㅋㅋ오늘도 에피쿠로스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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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렇진 않음. 오히려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가장 효과적인 건 문학이었음. 특히 카라마조프... 애초에 지금 내 신앙 자체가 교회로부터 멀어지고 도.끼 영향에 치우쳐 있긴 함 ㅋㅋ
갑자기 껴서 미안한데 그럴때는 키르케고르를 읽어봐라
그럼 애초에 별로 독실하지 않았던거 아님?
ㄴㄴ 굉장히 독실한 신자였음. 실제론 개종하지도 않았고 장례도 천주교식으로 치렀는데, 아들의 죽음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개종 얘기를 꺼냈을 뿐임
그 때 쓴 한 말씀만 하소서 라는 작품 읽으면 박완서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짐
그거 진짜 창자가 끊어진다는 고통이 뭔지 실감하게 됨
없는 신한테 분노한다는게 코미디
연옥 생기기 전에는 태어나자마자 죽은 애들도 다 지옥 간다고 한 게 기독교지ㅋㅋㅋㅋ 그렇게 잔인한 신도 없을 듯
말이 어폐가 있는데 박완서가 불교로 개종하겠다고 한 것은 불교가 죽음애 대한 해답을 줘서가 아니라 단순한 하느님에 대한 분노가 동기 아님? 글구 박완서는 죽을 때까지 독실한 가톨릭교도였잖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