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중세 읽으면서 느낀 건데
'연옥'(작은 죄 지은 사람들이 머물면서 기도하면 천국으로 갈 수 있는 곳)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태어나자마자 세례를 못 받고 죽은 애들은 다 지옥으로 갔거든?
근데 이게 신의 뜻이라면 너무 잔인하다고 느끼지 않은 걸까?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이도 원죄가 있다고 지옥으로 보내는 건 현대인 관점에서 보면 불합리 그 자체인데
막상 그 시대엔 별로 반발이 없었던 것 같고
아니면 중세 사람들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연옥이란 개념을 만든 걸까?
사람이 뭔가에 대해 불합리를 판단하는 것도 실제로 생각하기 위해서 노력과 애를 써야 하는 일인데,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하고 육체적으로 노동량도 많았던 과거의 사람들의 사람들이 그런 것들에 크게 의문을 가지긴 힘들지 않았을까 싶음 전쟁, 농사, 기아 등 당장에 신경쓸 것들이 너무 많았을거고... 그 힘든 하루를 위로해주고 견디는데 종교가 했던 역할도 있었을거고
하긴 지금 시점으로 봤을 때나 불합리한 것도 많을 듯. 미래 사람들도 지금을 보면 불합리한 게 차고 넘치겠지ㅋㅋ 미래엔 종교가 사라질까 궁금함
종교가 예전처럼 정치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정신건강의 목적으로 남아있을 듯 함 불안함을 안정시키는 데 따봉이긴 해 (난 무신론자)
난 불가지론자이긴 한데 님 말에 동의함ㅇㅇ 정신건강에는 확실히 종교가 좋긴하지. '신은 성서를 쓰지 않았다' 이 책 재밌는데 관심 있으면 한 번 읽어보셈ㅇㅇㅇ 여러모로 새로운 관점이더라
과거엔 아동인권이 한없이 낮았는데 그걸 굳이 신경썼을까 싶네. 문맹율도 높아서 교리도 일반 신자들은 크게 안 따졌을 거 같고. 계몽주의 떠오르고 그런 다음에야 좀 신경 쓴 게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