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판계에서 책 내면 대체로 1판 1쇄에 2000~3000부 가량 찍음.

스타작가거나 수상작이거나 출판사 내부, 특히 마케팅부에서 삘이 오는 경우에는 5000~1만부 가량 찍음.


아무튼 2000~3000부 가량으로 1쇄는 찍는건 뭐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책이라는게 일단 물리매체다 보니 '재고 관리, 유통'등의 영역을 모른채 할 수 없음.

그래서 파주 등에 이런 책들이 재고 관리 및 보관되어 있는 출판창고 등이 있음.

인기작들은 알라딘이나 예스24 같은 온라인서점에서 자체적으로 소량 혹은 대량 확보하고 있기도 하지만 (주문하면 바로 배송하게)

안 팔리는 많은 책들은 알라딘, 예스 24에 진짜 한손에 꼽을 정도의 재고만 가 있고 대부분은 그런 출판 창고에 보관 중.

이 창고에 들어가는 책들도 그 창고에서 나름의 월세를 내지 않겠음?

그게 2000~3000부 단위부터 기본값으로 침.

자가 종이책 출간해본 사람이나 출판사 영업부 말로는 3000부 보관에 월세 10만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더라.


종이책 1만원을 정가로 잡았을 때, 작가 1천원, 순수 제작비 (종이값, 인쇄비, 외주 디자인비)등이 3천원, 유통 마진 서점 비용 3천원.... 출판사가 얻는 매출 3천원

정도로 생가하면 또 얼추 맞다더라.


그러니 어떤 책이 월세 10만원을 내면서 출판사에서 월 10만원 이하의 수익을 내고 있다면 그 책은 출간된 것만으로도 출판사에겐 마이너스 매출을 줬다고 할 수 있지.

한달에 33권 이하로 팔리는 책은... 출판사 입장에선 마이너스다...뭐 대략 이런 계산이다.

그래서 출판사 마케팅, 영업팀에서 하는 말.


하루에 한 권도 안팔리는 책은 출판사 입장에선 마이너스.

수많은 책들이 이런 사정이고 이런 책들은 대부분 그 1쇄, 3000부를 끝내 못 털어낸다.

그렇게 독점출판권이니 등으로 이 책 님에 출판사 하고만 낼게요 하고 계약한 5년 (요즘은 3년 계약도 종종 잇음)이 지나면 그 책은 폐기됨.

이게 흔한 절판 서적의 운명임.


독갤러들 알라딘 중고서점 많이 뒤젹어 볼 텐데

중고서점 자체에 중고가 너~~~~~~~~~~~무 많아서 매입 자체가 불가능한 책도 있지만

신간인데도 중고서점에서 매입 불가로 떠있다?

이건 극단적으로 둘 중 하나다. 신간이 지금 불티나게 팔리거나 하루에 1권도 안팔리거나.


알라딘 세일즈 포인트만 보고 현재 팔린 부수는 절대 알 수 없지만

....이쪽 일하면서 대충 깜으로 느끼는 것중 하난데

1600점대 이하면... 1쇄도 못 털고 있는 책인 경우가 많더라.


결론. 하루에 1권도 안팔리는 책은 출판사 입장에서도 마이너스고 알라딘에서도 매입 안해준다....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