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마랑 루쉰 모옌 오에만한 글을 쓰는 작가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음 


뭐 당연한 소리를 하느냐 할 수 있는데, 약간 이런거임 


문장이라는 수단으로 현실 너머의 시야를 확보한 작가가 없는거 같음 


물론 저 작가들도 다 현실로부터 글을 썼는데 그 미적 야망의 결과물은 현실의 소재나 사건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이나 통찰을 가지고 있음


근데 우리나라 살아있는 작가 1터어 한강 김훈이나 묵은지 1티어 박경리 조정래 황석영 작가도 너무 이 세상에 묶여서 그 너머를 잘 못보는거 같음 


오에의 글은 단순히 전후 일본과 일본인의 글만이 아니라 '수치심' 이란 감정을 의인화해서 데스마스크를 뜬 일종의 감정적 조각품이고 루쉰의 글은 단순히 근대화와 중국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이 본래 지니고 있는 광기의 뿌리를 쥐고 캐낸듯한 글인데 국문학의 문장에서는 그런 초월적인 아름다움이 잘 안발견되는거 같음 


한강과 김훈의 문장은 예쁘다 하지만 한국의 문장 이상으로의 역할을 수행 못하는거 같음, 역사적, 정치적 맥락 밖으로 꺼내놓으면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거 같고 그게 국문학의 고질병이라는 생각을 함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노벨문학상이 없는 이유도 이런 보편성의 확보에 번번히 실패해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