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세계문학의 특징이

언어를 고밀도로 집약해놓고

그 언어를 읽게 되었을때 머리로 언어를 이미지화 할때 느끼는 감각에 대한 예술인 것 같음.

언어를 소설화 했을때 그 언어로 구성된 세상이 있고, 읽는 독자인 내가 있음 둘 사이의 긴장상태 위화감을 조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언어를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어서 기존에 없던 효과를 책 속에서 재현해내는데

시제를 시도때도 없이 바꾼다거나, 의식의 흐름으로 구성한다거나, 진실과 거짓을 의도적으로 혼동시킨다거나, 백과사전 형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트릭을 숨겨두거나 모더니즘 이후 순문학은 소설속 언어의 표현형식을 끝없이 새롭게 실험하는게 목적인 것 같음.

왜 그러냐면.. 안나카레니나 이후 서사중심 소설은 한번 완성을 이뤘으니까 그정도의 이해도가 있는 야망있는 작가라면 굳이 그 분야를 다시 파야 의미가 크지 않으니까 그럴 것 같음. 사진이 등장한 이후에 미술계의 고민 같은거 아닐까? 

물론 여전히 스토리와 캐릭터를 중시하는 톨스토이의 후예들도 많이 있지만.


장르소설은 표현형식은 보수적인편이고 주로 스토리의 다각화라면

문학은 주로 표현형식의 다각화임.

(하드sf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음)


그래서 두 장르가 추구하는바가 약간 다른것 같고, 장르소설 읽는 사람들이 왜 우릴 스노비즘으로 가득차서

무시하냐 알아주지 않냐고 해도, 그건 문학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듦

개인적으로 난 도스토예프스키, 레이먼드 챈들러나 카뮈를 좋아하고 본문에서 다룬 것 같은 방향을 추구하는 특질없는 남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픽션들 이런거 안 좋아하는데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는거야.


해외 세계문학 읽고 든 인상비평이고 꼭 모두 해당하는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