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제멋에 겨워 글쓰기를 즐기고 우쭐해 합니다.
대중의 침묵 가운데 행복하게 제 것을 떠벌립니다.
하나 올바른 시를 쓰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빈 수첩과 함께 엄한 감찰관의 정신을 갖출 일.
하여 훌륭한 시인은 만일 단어가 빛을 잃으면,
무게를 잃으면, 부당하게 영광을 누리면,
가차 없이 지우고, 저항하여 매달리더라도
베스타 신전에 피신하더라도 그리합니다.
훌륭한 시인은 인민에게 오래 희미해졌으나
사정을 밝히는 단어를 세상에 보여주며,
카토와 케테구스 같은 이들이 기억할 법한 단어라도
사납게 세월에 버려진 단어라도 개의치 않습니다.
필요의 아버지가 낳은 신조어도 받아들입니다.
- 호라티우스 (BC65-BC4)
호라티우스 좀 치네
호라티우스의 시학, 민음사 19년판? 첫 문장 검색하니 이거 나오는데,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