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타 읽어보면 모르는 단어가 세 문장에 하나 꼴로 나와도 이 작가 문장이 참 흡입력 있으면서 유쾌하다 싶었는데
한국 문학 읽을 때면 작가가 옆에 국어사전 펴놓고 단어 총동원 한다는 느낌이 들었음
명작이라 불리던 것들 중에도 종종
별 것도 아닌 이야기에 작품성도 시원치 않은데
문장만으로 빨리는 작품들이 있다고 자주 느낌
그 방식이 문학의 권위는 높이지만 동시에 입문 난이도도 높였던 거 같기도 하고
이게 번역본이라 그럴 수도 있는 거지만
롤리타 읽어보면 모르는 단어가 세 문장에 하나 꼴로 나와도 이 작가 문장이 참 흡입력 있으면서 유쾌하다 싶었는데
한국 문학 읽을 때면 작가가 옆에 국어사전 펴놓고 단어 총동원 한다는 느낌이 들었음
명작이라 불리던 것들 중에도 종종
별 것도 아닌 이야기에 작품성도 시원치 않은데
문장만으로 빨리는 작품들이 있다고 자주 느낌
그 방식이 문학의 권위는 높이지만 동시에 입문 난이도도 높였던 거 같기도 하고
이게 번역본이라 그럴 수도 있는 거지만
이게 다 이문구 때문이다
외국문학은 너랑 동시대인이 번역해서 그런 거고 그 시대 작가들은 사전 펴고 쓰는 게 아니고 그냥 그게 그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언어 구사였음. 일제강점기 때는 작가가 참고할만한 제대로 된 사전도 없었다
ㄹㅇ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럼 시대가 지날수록 표현력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시대 흐름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 씀. 만약 옛 작가들 표현력이 그 당시의 평균이라면, 지금 시대 작가들의 표현력도 시대에 맞춰 흘러가는 게 아닐까 하고. 그러니 요즘 작가나 옛 작가를 비교하는 건 무의미한 짓 아닐까 하고 생각함
민중에게나 자연스러운 흐름이지 작가에겐 아니지. 극상의 표현으로 언어를 구사하는 게 작가의 일인데 왜 밋밋한 글을 씀? 옛 작가와 요즘 작가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건 문학 작품 간의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말과 다르지 않음. 그렇게 생각하면 셰익스피어와 일개 문학갤 시인지망생이 동급이 되는 거임. 밑댓이 지적했듯 나보코프는 영어를 구사하는 외국인 입장이었기에, 더 강박적으로 단어를 고전문학과 사전에 미친듯이 발굴해서 구사했음. 나보코프가 셰익스피어를 GOAT로 칭송한 데는 문학 작품 간 시적 표현력의 차이 때문임.
옛날 국문학vs요즘 국문학 주제라면 특정시대가 더 잘한다고 갈라치기하는 건 세다갈등 같음. 시대를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지. 근데 옛날 특정 작가와 요즘 특정 작가를 비교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함. 옛날vs현대는 그냥 갈라치기. 옛날 특정 작가vs현대 특정 작가, 이건 옳다고 생각함
물론 옛날 아무개 작가하고 요즘 뛰어난 작가하고 비교하면 요즘 작가가 낫지. 그러나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일제강점기 작가들의 언어와 419세대 작가들의 언어와 밀레니얼 세대 작가들의 언어는 확연히 차이가 남. 이건 그냥 훑어보기만 해도 보임.
나보코프도 한 100년후에읽으면 똑같음 - dc App
오히려 나보코프를 원서로 읽으면 진짜 악착같이 사전 뒤지면서 썼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듬
그냥 그게 그 당시에는 자연스러운 어휘였는데. 그거 생각나네. 빅토리아 시대 소설 보면 gay란 단어가 즐거운, 뭐 그런 뜻으로 자연스럽게 쓰이는데 요즘 독자들이 읽으면 ㅈㄴ 이상하게 느껴질 거 같음. 요즘은 gay가 원래 뜻을 거의 상실하다시피 해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