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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적바림]
내가 인간으로서 가진 장점은 나에게 인생이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 점이다.
내 안에는 적의 방진으로 쳐들어가 그것을 쳐부수거나 전사하기에 충분한 용력을 가지고 있다, 난 나의 생명을 내려 놓을 수 있는 목표를 고도처럼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내게 있어 생명이란 불필요한것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쓸모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삶의 처절한 투쟁 속 사그라 들기를 고대했지 않았나 싶다.
종교란 그저 신 재림의 증명이 아닌 생명의 잉태와 같이 내게 다가온다 지금 목가적인 가치를 꿈꾸며 전원일기를 시골 야밤에 쓰는 상상을 하고 있자니 밤하늘에 떠있는 금원색 별밤 아래 푸성귀와 나물이 얽히고설킨 흙돌집 뒷 돌담이 느껴진다.
우리를 유일한 하느님과 창조주에 대한 개념 없이 우리의 정욕이나 생각에 함께 가둬버려 버려보자 우린 선에 대한 개념, 선하지 못한 악에 대한 개념없이 내버려 둬버린채일터고 무언가를 세워보자면 우리 인류는 오직 퇴보와 파괴만을 반복할 뿐이다.
그건 포만감에 젖은 유아기 아이와 똑같을터다. 우리 모두가 꿈에서나마 자기만의 땅을 가진 농부를 선하게 몽상하는 까닭은 그치들이 유로지브이와 똑닮았음을 우리네가 영혼이 태어나기 전부터 알기에 상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그들의 영혼의 평안을 가져다 준 그 앎은 무엇일까? 어떻게 알고 있으며 누구에게 받은것인가? 어릴 적 누구나 영적인 행복으로 가득찬 삶을 단 하루조차라도 보냈다면 그것의 의지함과 충만함을 알고 있을터지만 그 누구도 다시 그 흔흔한 우스개 웃음을 현대에서 자아내지 못함을 절대전제로서 우리네는 인지하고있다.
우리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것을 이성으로서 아는 것이 아니라 내게 이미 주어졌고 내 앞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가슴으로 알고 교회라는 창구로 믿게 되는 것이다. 이미 그 영적인 행복은 우리가 유일하게 삶을 살만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며 가치있게 여길수 있는 가치이다.
즉 종교적으로 말하자면 영혼이 삶을 영위하는 그 선한 아이의 때가 찾아 오는 것이다. 그 고양됨은 언제나 지속되지 않고 나를 계몽시켜주지도 않고 무척이나 행복하게 만들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나는 화를내고 부적절한 행동을 간혹 하며 후회하고 두려워 하겠지만 매 순간 나는 그 앎을 모르는 이전처럼 무의미하게보내지 않고 내게 불러들여 순간에 선으로 향하게 해줄 힘이 되어줄순 있을 것이다.
힝